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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Zagni
서명덕 기자님의 블로그에 "엽기적 등록금 그리고 접점 못찾는 투쟁"이란 글이 올라왔습니다. 연세대 총학생회에서 교수 이사회의 식사 시간에 들어갔다가, 고함 소리를 들으며 나가는 영상입니다. 스피커 꺼놓고 볼때는 몰랐는데, 나이드신 분들 고함 소리 들으면서 보니, 꽤나 -_-;; 당황 스러워 지더군요. ... 음, 권위주의란 단편적으로, 이런 식으로 구현되는 거였군요. ... 교수님, 당신들이야 말로 폭력입니다. 올블로그 추천글에 "총학생회에 바치는 만가"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 글에 달린 트랙백을 따라가보니 "그렇게도 총장 자리가 좋은가? [동덕여대 공투위 성명서]"가 있습니다. 현재 동덕여대 대학당국은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자신들의 정권이양을 위해서 조직적으로 부정을 저질렀다고 선포해 놓은 상태입니다..
RSS로 받아보는 글 중에, sanha88님의 블로그 글이 있습니다. 방송일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이 아래 글은, 산하님의 글 가운데 일부입니다. 전문은 이곳-으로 가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간만에 눈시울 젖었던 글이라 소개해 드립니다. ...중략... “남들 앞에선 잘 나서지 못하는 성격입니다.”하며 멋쩍은 표정을 짓는 아빠에 쑥맥을 겨우 면해 보이는 엄마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적당히 몇 마디 물어 보고 “연락 드릴께요 그럼 면접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의 의례적인 인사로 마무리하면 되는 수순이었습니다.그때,이 눈치를 챈 걸까요. 정식이가 간절한 어조로 말을 걸어 왔습니다.“PD 아저씨, 저....저희 꼬.. 꼭 하게 해 주세요.” 단호하긴 하지만 더듬거리는 말투, 사람 만나는 게 일인 ..
사랑하는 당신께 ...... 이 새벽에도 태어나고 죽고 사랑하고 배반하는 일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겠지요. 살아가는 일에 매번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가 닿는 마음은, 찰나에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다는 자각입니다. 아직 미혹이라 매번 이 평범한 자각에 이르기까지 가슴이 확 뒤집어지는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만 섬광처럼 지나가는 순간순간을 아로새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 애쓰겠습니다. 그래도 당신에게 가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다면, 그건 제가 힘에 부치는 약속을 질러 한 것이지, 당신 탓이 아닙니다. 그러니 귀한 당신. 인간을 사랑하는 일에서 멀어지지 마세요. 당신은 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그늘이니 자괴감을 갖지 말아요. 힘껏 살아야 강렬하고 견고한 사유를 하지요. 여기가 끝이 아니니 어서 힘..
구글 캘린더 베타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는 중입니다. 참고가 될 만한 포스팅들을 정리해 놓습니다. 달리님_Google Calendar 베타 사용해보고...@hof님_구글 캘린더fribirdz님_Google Calender 잠깐 사용기일모리님_구글 켈린더. 공유의 즐거움~
삼성 X파일을 둘러싼 이상호 기자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실렸다. 싸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고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진짜 기자다. 오마이뉴스_이상호 기자 "즐거운 마음으로 재판 받는다" 예전, 칼라일 그룹의 한국 사무소 직원이 "나는 왕처럼 살고있다"라고 친구들에게 보냈던 편지가 기억나는가? 그 일을 돌아보며 이정환님이 글을 썼다. 더불어, 투기자본(?)에 대해 쓴 글도 하나 같이 링크. 우리는 론스타와 소버린을 비난할 수는 있지만 이들을 막을 수는 없다. 이게 우리가 딛고 있는 시장의 현실이다. 시장을 버릴 수 없다면 시장과 시장의 시스템을 끊임없이 비판해야 한다. 어설픈 민족주의나 국수주의는 본질을 흐트러뜨릴 뿐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론스타를 흔들어봐야 달..
술에 취한 81학번이 장난스레 05학번들에게 물었습니다.“너희는 아직 운동권이냐?”그때 저는 그래도 예의상 “글쎄요” 정도의 얼버무림 정도가 대답으로 나올 줄 알았습니다만, 05학번의 대답은 그야말로 청룡언월도같은 ‘아니오’였습니다.그 자리에 앉은 사람들 전과 다 합치면 얼추 세어도별 열 개는 넘길 듯했는데, 그 선배들의 머나먼 후배들은 이제 자신은 더 이상 운동 따위 고민하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있었던 게지요. 새삼스런 일도 아니고, 거기에 눈을 부릅뜰 일이나 부라릴 일은 초저녁에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는 걸 모르진 않지만 웬지 씁쓸해져서 81학번에게 “애들이 많이 변했지요?.”라고 물었을 때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81학번 형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아냐. 난 우리 때 우리를 보는 것 같아.합창부하고는 좀..
등록금 인상관련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링크 모음. 프레시안_고삐 풀린 대학 등록금, 그 세 가지 이유오마이뉴스_"비정규직은 바로 우리 문제" 대학생들 '꿈틀'경향신문_[뉴스추적]“등록금 인상반대” 대답없는 절규한겨레21_대학 등록금 1천만원을 향해…프레시안_비싼 등록금과 빚에 찌든 대학생들…우리의 미래는?서울신문_[신연숙칼럼] 대학 등록금 지금도 많다 연리수님_이제 가난뱅이는 서울대에 못간다. 이 글의 밑에 딱 하나 달린 댓글이 히트다. ghjk_서울대도 등록금 올리시죠. 가난한 대학 너무 싫어요. 거지들은 대학에좀 안왔으면 좋겠네요.blithself님_등록금 인상의 신호탄인가?(주: 등록금 공지 이전에 씌여진 글) 재밌는 것이, 등록금 문제 관련된 댓글에, "차라리 일본 유학을 가는 겁니다!"하면서 일..
빌 게이츠 회장의 사무실 근무 환경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타블렛 피씨와 트리플 스크린으로 구성된 컴퓨터, 전자필기인식 기능의 화이트 보드, 쉐어포인트를 이용해서 네트워크를 구축한 사무환경-으로 요약될 수 있을듯. 빌 게이츠 MS 회장, "나는 이렇게 일한다" 추적 60분에서 방여불가 판정 받은 후, 제작PD가 그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공개전에 예고되었던 파장과는 달리, 왠지 해프닝으로 끝날지도 모르겠다는 느낌. 프레시안_"추적60분 꼼꼼히 살펴보니 진짜 동네방송 수준" 요덕스토리라는, 북한수용소 문제를 다룬 뮤지컬이 있다. 별로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던데, 요즘 말이 많다. 두 신문의 180도 다른 기사논조도 비교거리다. 문화일보는 이 연극을 보고 왜 박근혜가 자기 생각을 밝히지 않냐고, 총리지..
"이번에 저는 2006년 2월 17일, 뇌막졸중으로, 이 세상을 하직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생전에 써 둔 것입니다. 내 의지로 장례ㆍ영결식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집도 당분간 사람이 살지 않게 되니 조위금이나 조화 등 아무 것도 보내지 말아주세요. '그 사람도 떠났구나'하고 한순간, 단지 한순간 기억해 주시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한겨레 신문에 실리는 서경식의 「심야통신」이라는 칼럼이 있습니다. 지난 주에 실린 「죽은 자가 보내온 부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바라기 노리코(茨木のり子, Ibaragi Noriko)라는 일본 시인이 하늘로 돌아갔음을 몰래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소개해드린 「자신의 감수성 정도는 자신이 지켜라」, 「내가 가장 예뻤을 적에」라는 詩을 쓴 시인입니다. 꽤 ..
오늘은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 짠한 이야기들, 엉뚱한 이야기들- 산하88님_오 상병의 화이트데이 "거짓말해도 되는 날, 초콜렛 주는 날, 빼빼로 받는 날, 사탕 먹는 날, 애인없는 사람끼리 짜장면 먹는 날, 그래도 안되는 사람들이 솔로 탈출을 위해 노란 옷 차려 입고 카레 먹는 날까지, 정말 날이 아닌 날이 드물 지경인데, 남 위해서 좋은 일 하나 하는 날 같은 건 왜 그리 흥행에 실패(?)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오상병의 옆에서 입을 삐죽이며 지나가던 병장 말대로 “초콜렛도 사탕도 생기는 게 없어서”일까요. 며칠 전에는 블랙 데이가 지나갔습니다. 꼭 짜장면을 먹어야겠다는 솔로 부대원 후배 녀석 때문에 그 날짜를 알게 되었지요. 아마 그 후배는 4월 14일이 블랙데이인 것은 기억해도 내일이 장애인의 ..
예전에 썼던 글을 뒤척이다, 그리운 이름을 하나 만났습니다. 김남주. 어느새부터인가, 우리들이 조금씩, 잊기 시작하던 그 이름을... 누군가가 그랬다죠. 지금 시작할 수 없다면, 언제라도 시작할 수 없다고. 그리고 또 이런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늦지않았다고- 사람은... 언제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존재라고. 그것이 10대이든, 20대이든, 30대이든...또는 70대라도. 변해가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에 변명하지 않고, 과거를 돌아보고 곱씹으며 하지만... 그것에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일상에서의 긴장감을 늘 잃지 않으며 가야할 길과 바라는 것에 대하여, 언제나 싱글벙글 웃으며 그.것.을.원.한.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다시 한 번 글을 읽습니다. 그 글을 다..
동아일보의 사설/칼럼인 [횡설수설]에 한기흥 논설위원이 글을 썼다. 제목이 "시위 전문가"다(원문 읽기). 마지막만 옮기면 다음과 같다. 사람을 조롱하고, 비웃고, 논점을 돌리는 꼴이 딱 80년대다. ▷‘거의 직업 수준의’ 시위대 때문에 미군기지 이전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 스크린쿼터 축소,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한미 간의 최근 현안과 맞물려 우리 사회가 다시 여중생 치사 사건 때와 같은 반미 소용돌이에 휩싸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들의 시위에도 돈이 꽤 들 텐데 어디서 나온 돈으로 수지(收支)를 맞추는지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다. 시위는 누가 기획하고 누가 후원하며 누가 이익을 누리는 것인지 밖에서는 알기가 어렵다. 이 문제는 평택 미군기지의 확장터를 정부가..
인터넷 관련 문제는 결국 법으로 풀릴 수 밖에 없는 걸까요. 검찰, 영화 불법 다운로드 80명 처벌 검토‘인터넷 악플’ 재판서 벌금 100만원 선고 전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 사건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글 두 개가 올라왔습니다. 정신과 의사 정혜신님의 '성폭력'에 대한 글과, 최연희 의원 사건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혜신칼럼] 썰렁한 착각최연희 사건 본질은 '사퇴' 아니라 '처벌' 구글 비디오 한국 서비스가 시작ㅤㄷㅚㅆ네요. 정확히는 서비스 가능 지역에 한국이 이제 포함된 것이지만. 이오구글님의 구글 비디오 카테고리를 링크합니다. 구글 비디오를 이용해서 블로그에 동영상 올리는 법이 있습니다. 참, 구글 비디오는 psp도 지원한다는 군요. 이삼구글 블로그_구글 비디오 역시 한기총, 영화 다빈치 코..
김중태님이 SK의 이글루스 인수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주셨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배경을 꽤 엿볼수가 있다. 김중태님_이글루스 인수에 대한 생각 정리 재미있는 상품 판매 사이트를 발견했다. 일명 놀고 먹는 철학자들의 길드. 이곳에 있는 상품들은 '프로이트 슬리퍼', '힐러리 클린턴 카드', '뭉크의 절규하는- 인형'등 정치적인 것에서 철학적, 예술적인 것까지 다양. 전형적인 미국 좌파들의 아이디어지만, 봐줄만 하다. ▲ 악의 축 3탄, 손가락 인형. 좌로 부터 럼스펠드, 부시, 콘돌리자 라이스, 딕 체니 가격은 단돈 $19.95 The Unemployed Philosopher's Guild 사고싶은 게임들이 잔뜩 등장한다. 파이날 판타지 12가 4월 6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5만9천원. 단, ..
아침이슬 처럼 그대 피부에서 젊음이 빛날 때 거침없이 불타는 그대 영혼이 그대 피부의 구멍마다 뿜어 나와 증발하는 동안 우리는 마음껏 우리 삶을 즐기자 사랑에 겨운 새들처럼 시간을 즐기자 우리 힘 우리 감미로움을 모두 모아서 한 덩어리 둥근 원으로 춤추자 삶의 철문을 거칠 게 흔들어대며 거기서 우리 뜨거움으로 노래하자 태양을 우리가 정지시킬 수는 없어도 힘차게 달려가게 만들 수는 있으니까
다음 아고라_김형곤씨를 몇 번 죽이는 거냐 포탈, 연예찌라시들의 제목뽑기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다룬 글입니다.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기자 : 이천수씨같은 축구선수도 게임을하나요? 천수 : 네 ,당연히하죠 , 저희 선수들중에서는, 게임잘하는순서가 영표형 그다음에 두리형 그담에 저정도에요 , 그다음으로는 지성이가있고요 헤드라인 : "이천수, 난 박지성보다한수위!" 보다보면, 허탈해서 웃음이 나옵니다.
같은 날에 디지털 이미지 저작권에 관한 기사가 동시에 났다. 하나는 개인이 펌을 허용한 이미지라도 영리목적으로 사용하면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외국의 이미지 업체가 자신의 이미지를 무단 이용한 국내 웹디자인 업체들을 고발했다는 내용. ... 펌 허용했다고 자기 회사 홈페이지에 갔다써도 된다고 생각했단 회사는 어이가 없고, 외국 이미지 도용 기사를 읽었을때는... 벌써 올게 왔구나, 하는 느낌. 뭐, 크게 문제가 되진 않겠지. 인터넷 스크랩 허용한 사진도 영리목적 사용땐 손해배상 책임국내업체 이미지 퍼다쓰다 ‘손배 폭탄’ 프랭클린 플래너가 할인 판매를 한다. 크기는 클래식, 형식은 CEO 노트 형식의 신상품. 할인율은 약 50%. 대신 리뷰를 써주기를 원한다. ... 3년정도 프랭클린 다이어..
장동건과 결혼했을 때 예상되는 가능한 일 들 네이버 블로거 무표정님의 글. 읽다가 꽤나 깔깔댔네요. ^^
▲ 한겨레, 3월 1일자 만평 철도노조와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시작된 날.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이 있었던 날. 그리고 여전히, 세상은 시끄러운 날. 어른도 안된 것들이 어른 대접 받으며 '의원'나리까지 하고 있었다. ... 그렇지만, 그런 인간들이 어디 한 둘일까. 아직도 이 나라는 혼란스럽다. 초록불님_삼일절 - 삼일만세운동 삼일절에 대한 기억해야할 의미를 짚어주셨다한겨레_여성재소자 성추행 축소 의혹 여전한겨레_[현장에서] '세가지 성폭력' 그 이후... 오랫만에 이오공감에서, 괜찮은 이야기를 만난다. 그리고 MS의 VoIP 개발완료에 대한 소식. 리더십의 근본박창신님_스티브 발머의 폭탄발언 '모바일 VoIP'
게임계에 관한 어두운 소식들이 많다. 이젠 싸가지도 전멸한듯, 영등위가 게임기(보통 성인 오락실용 도박머신) 심의하는데 조폭들 난입했단다. 그나저나, (싸이칸 법무팀의 관계자의 요청으로 일부 내용 삭제합니다. 07/07/19) ... (정부는 이번에도, 뭔가 사고 크게 한 번 나야지만 문제를 손볼 생각인가-) 김정률 그라비티 전 회장, 횡령죄로 불구속 기소영등위_게임 심의실 무단난입 및 욕설, 폭언 등 불법 항의행위에 대한 재발방지대책 시행 공고 한겨레에서 요즘 대학생들에 대한 특집을 연재중이다. 뭐, 전체적으로 안정회귀와 정신적 미성숙으로 귀결되는듯 한데, 그들만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려울듯. 그들을 그렇게 만든 어른은 누구고, 그들이 안정을 갈구하게 만든 기업들의 분위기는 또 무엇일까. 사람을 '노동..
상관없어. 너희들이 나를 재일이라고 부르든 말든, 부르고 싶으면 얼마든지 그렇게 불러. 너희들, 내가 무섭지? 어떻게든 분류를 하고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안심이 안 되지? 하지만 나는 인정 못해. 나는 말이지 '사자'하고 비슷해. 사자는 자기를 사자라고 생각하지 않지. 너희들이 멋대로 이름을 붙여놓고 사자에 대해서 다 아는 것처럼 행세하고 있을 뿐이야. 그렇다고 흥에 겨워서 이름 불러가며 가까이 다가오기만 해봐. 너희들의 경동맥에 달겨들어 콱 깨물어 죽일 테니까. - p232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훗카이도에 맹인 안내견 양로원이라는 게 있는데, 거기는 나이가 너무 들어 맹인 안내견 역할을 제대로 할수없는 개가 여생을 보내는 장소래. 나, 그런 컨셉의 장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동했거든...
무단 도용시 불이익을 당하실 수 있습니다.')" style="" onclick="javascript:BigImage_View(this);" src="http://blog.dreamwiz.com/usr/y/o/yohun/11/20040228-231.jpg" border="0" hspace="0" /> -p58, 59 가끔 나는 그를 생각한다. 그리고 그때마나 내 어릴 적, 처음으로 좋아했던 그녀가 떠오르고, 조금은 슬퍼진다. 그녀는 내가 살아가는 싱거운 시간의 흐름에 묻혀 점차 그 모습이 멀어졌다. 손을 뻗어도 이제는 닿지 않을 장소로. 언젠가 그녀의 얼굴 생김은 커녕 윤곽조차 희미한 날이 올 것이다.내게 누군가를 죽일 힘은 없다. 그러나. 나는 지금, 분명하게 생각한다. 언젠가, 내게 소중한 사람을 만나..
"저기, 이모. 만일 이모부가 먼저 돌아가시면 어떻게 할 거야?" "뭐?" "다시 결혼할 거야?" "쓸데없는 소리. 그런 생각은 해 본 적도 없어. 그리고 그런 생각이 날 리도 없지. 아직 함께 있으니까." "하긴..." "하지만... . 이렇게 생각한 적은 있어. 사람도 동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구나 하는 생각. 그러니까... 혹시 그때 지금 이모부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결혼할지도 몰라. 혼자 있는 것보다 훨씬 나아. 서로 고민을 터넣고 지내다 보면 좋다거나 싫다거나 하는 감정과는 다른 것이 되어 버려." - p116~117, 개를 기르다, 다니구치 지로 개를 기르다 다니구치 지로 지음, 박숙경 옮김 / 청년사 나의 점수 : ★★★★
내가 무서워 하는 것은 아오키 같은 인간이 아닙니다. 아오키 같은 인간은 어디에나 흔히 있고 그점에 대해서는 이미 포기 했습니다. 그런 인간을 보면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관계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포기하는거죠. 피하는 도리밖에 없어요...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그런 인간은 금방 알아볼 수가 있어요. 나는 아오키에 대해서는 그 나름대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기회가 올 때까지 잠자코 끈질기게 기다리는 능력, 기회를 확실하게 포착하는 능력, 사람을 선동하는 능력-모든 사람들이 이런 능력을 갖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토악질이 올라올 만큼 싫어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능력이라는것은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내가 정말로 두려워하는것은 아오키같은 인간이 하는 말을 비판없이 그대로 받아..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서 있었는지 나는 유리창에 머리 기대고 젖은 도시의 불빛 본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서 있었는지 나는 구름처럼 낮은 소리로 음- 이 노래 불러본다 너는 이 거리를 그토록 사랑했는데 너는 끝도 없이 그렇게 멀리 있는지 너의 서글픈 편지처럼 거리에는 종일토록 진눈깨비
"난 변한다는 게 무서워. 다들 조금씩 변하다가, 어느 순간 오늘 여기서 우리가 느꼈던 이 기분을 깡그리 잊어버리는 거. 우리 모두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될 거야. 세상에 나가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이런 시절을 무시해버릴지도 몰라. 그건 중딩 시절의 놀이였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꼬마였다고. 그렇지만 그럴 때일수록 지금의 마음을 되새겨야 해. 변해서 좋은 게 있고, 변해서 안 좋은게 있어." 늘 냉정한 준이 맞장구를 쳤다. "그건 그래." 나는 웃으며 준을 보았다. 준은 잔디를 입에 물고, 두 손을 머리 뒤로 돌려 깍지를 꼈다. 짧은 앞머리가 바람에 흔들린다. "지금부터 몇 년이 지나,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으면 오늘을 생각하자. 그때 정말 괜찮은 네 놈이 모여 있었다고. 인생의 최고 좋은 시절에는 자신..
괜찮은 온라인 콘텐츠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국가주도사업이면서 유료라니- (털썩-) 날잡아 놀러가볼까?_겨울이 즐거운 스파족 & 찜질방족국가지식포털_2005 지식사업 콘텐츠 모음집 무료 다운로드 제공한겨레21_100년전 신여성이 활보한다, 디지털로문화콘텐츠닷컴_신여성 관련 자료실다음 아고라_제2의 개똥녀 사건=실명제가 되면 안되는 이유
29세의 크리스마스 1 카마타 토시오 지음, 권남희 옮김 / 리드북 나의 점수 : ★★★ "나, 그 녀석한테 지고 있을 수 없었어. 두고 보라고 이를 갈던 참에 통판 쪽으로 발령이 났어. 그 기분을 너는 아냐? 너는 내 마음 몰라. 너한테 이야기해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햇다면, 나, 오늘 안 왔어. 너희들은 조금이라도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 생각했으니까 온 거야." 그렇기 때문에 만나고 있는 게 아닌가? 말하고 싶은 것 말하고 싸울 일 싸워도 관계는 망가지지 않는다. 우정 따위 거창한 게 아니라 만나서 식사하고, 술 마시고, 수다 떠는 것이다. 그러나 그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우린 왜 그랬을까? "기분을 알아주는 사람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남자니 여자니 하는 것 무시하고..
취해도 쉽게 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우리는 오랜만이라며 서로 눈빛을 던지지만 어느새 슬그머니 비어버린 자리들을 세며 서로들 식어가는것이 보인다. 가슴 밑바닥에서 부서지는 파도 저마다 물결속으로 떠내려가는것을 느낀다 오갈데없는 사람들 사이의 한섬, 그속에 갇힌 한 사람을 생각한다 외로움보다 더 가파른 절벽은 없지 살다보면 엉망으로 취해 아무 어깨나 기대 소리내서 울고싶은 그런 저녁이 있다 어디든 흘러가고 싶은 마음이 발치에서 물거품으로 부서져가는 것을 본다 점점 어두워오는 바다로 가는 물결 무슨 그리움이 저 허공뒤에 숨어있을까 텅 빈- 바다에 한 섬이 있어. 나는 이 쪽에 살고, 너는 저 쪽에 살아. 나는 너를 부르고, 너도 나를 부르는데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바다를 보고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바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