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읽고보다 (410)
All that Zagni
구여친클럽에서 딱 하나 건져낸(?) 대사, 조권 감독이 송지효에게 던지는 말- "충고를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잔소리와 충고의 경계는, 바로 저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덤으로 나지아(장지은) 사진도 한장. 배역은 그저 그랬지만(똑똑한 상류층 여성처럼 나오다 갑자기 청순바보 -_-;), 장지은이란 배우가 참 예뻤다.
팬더 1600 보러 간김에, 동대문 DDP에서 전시중인 박수근전을 관람하다. 생각보다 원작은 독특했다. 아주 두터운 질감. 평면으로는 볼 수 없는 어떤 입체감. 하지만 너무 작품 자체가 어두웠다... 그림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더께가 앉은 느낌? 그리고 전시된 작품수가 적었다. 그래도 내겐 가을느낌, 오래전, 어린 시절의 가을을 생각나게 해주는 그림들이라, 반갑긴 했다. * 전시장에서 등산복입고 사진 막막 찍으시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은 차라리 전시장 안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사진 금지 표시가 되어 있는데 안의 직원들도 제지를 잘 안하더라. 플래시는 안터트리고 찍었으니, 트러블 생기는 것보단 그게 낫기도 하겠지만. * 위 그림은 박수근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 '골목안'. 1950년대에 그린 그림으로,..
왜 혼자예요? 사회학자 한병철은 그의 책을 읽는 독자에게 스스로 질문에 직면하게끔 합니다. 이 사회 구성원이 보편적 혹은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추상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사유하길 권하죠. 이를테면, 그의 저서 『심리정치』에서는 ‘자유’를 화두로 던집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다수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마땅히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병철은 개인의 자유를 통해 실현하는 것은 결국 자본의 자유라고 말합니다. 자유의 새로운 의미에는 ‘친구’가 필요하다고 말하죠. 자유롭다는 것은 본래 친구들 곁에 있음을 의미한다. 인도게르만어에서 자유Freiheit와 친구Freund는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이다. 자유는 근본적으로 관계의 어휘다. 사람들은 좋은 관계 속에서, 타인과의 행복한 공존 속에서 비로..
"만일 시카고 남부에 글을 읽지 못하는 소년이 있다면, 그 아이가 제 아이가 아닐지라도, 그 사실은 제게 중요합니다. 만일 어딘가에 약값을 지불하지 못하는 노인이 의료비와 월세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그녀가 제 할머니가 아닐지라도 제 삶마저 가난하게 됩니다. 만일 어떤 아랍계 미국인이 정당한 법적 절차 없이 체포당했다면, 그것은 제 시민권에 대한 침해입니다. ... 저는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저는 제 동생을 지키는 자입니다! 저는 제 여동생을 지키는 자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나라를 작동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개인적인 꿈을 추구하지만 하나의 미국이란 가족으로 모이게 하는 것입니다." - 버락 오바마, 2004년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제 내가 죽을 만큼 외롭다는 걸 아는 자는 없다 그대의 전화번호를 지우고 짐을 챙긴다 밖으로 통하는 문은 잠겼다 더 이상 좁은 내 속을 들키지 않을 것이다 한잔해야지 나처럼 보이는 게 전부인 사람들과 정치를 말하고 역사를 말하고 비난하면서 점점 길어지는 밤을 보내야지 한 재산 만들 능력은 없어도 식구들 밥은 굶지 않으니 뒤에서 손가락질 받지 않고 변변치 않은 자존심 상할 일도 없다 남들 앞에서 울지만 않는다면 나이 값하면서 늙어간다 칭찬 받고 단 둘이 만나자는 사람은 없어도 따돌림 당하는 일도 없겠지. 멀 더 바래 그저 가끔 울적해지고 먼 산 보며 혼잣말이나 할 테지 이제 내가 죽을 만큼 아프다는 걸 아는 자는 없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렇다. 외면 받는다는 말이다. 젊기에 빛나던 그런 것들은 조금씩 ..
'내가 내 존재도 모르는 사람한테 혼자만 일방적으로 시간 낭비했구나, 쓸데없는 짓 했구나'하면서 후회하지는 않게 해주고 싶어요. 적어도 완전히 일방적 관계는 아니었다, 내 덕분에 아이유가 더 반짝반짝할 수 있어고 행복해했다는 정도의 확신은 가질 수 있도록 저도 나름의 방식으로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그러니까 그냥 여러분이 짐작하는 것보다도 아주 약간 더 제가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산다는 거 정도는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유 6주년 팬미팅에서, '왜 연예인 걱정을 하느냐고?', 시사인 2014.12.20, p67
인생은 매일 새로이 꾸는 꿈에 불과하다. 이 꿈을 빛으로 물들이고, 얼마나 행복한 인생으로 가꾸느냐 하는 것은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 위대한 사람들은 늘 그것을 알았다. 그들은 잘못을 알고 바로잡는 것이 영광스럽듯, 제대로 산 인생 또한 삶이 주는 약속으로 빛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 어려울 게 없다. 아무리 미천한 사람이라도 우리는 사랑의 능력을 품고 있다. 비록 자기가 꿈꾸었던 것보다 훨씬 못한 삶을 산다 해도 우리는 인간 가족의 일원이다. 삶의 구석 어딘가에 사랑의 기회가 있다. ... 어떠한 경우에도 인생은 소중하다. ... 그것으로 충분하다. 조용히 가서 가만히 쉬면 된다. 세상을 좀더 따뜻하게, 좀더 친절하게, 좀더 사랑 넘치는 곳으로 만들었다는 것만 알고 가면 그뿐이다. 시간이 짧고 우..
“지금 쓰고 있는 내 다음 책의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내년에 출간될 예정인데, 책은 분명히 살아남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 근거 중의 하나는 책이야말로 시간 당 대단히 낮은 비용으로 놀라울 만큼 많은 즐거움과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가령, 새로운 비디오 게임은 보통 사흘 동안 즐기는 데 50달러가 든다. 시간당 2달러꼴이다. 반면 대부분의 책들은 권당 10달러 정도이고 읽는 데 1주일 정도 걸린다. 시간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비디오 게임보다 15배 정도 싸다. 책은 분명히 살아남을 것이다. 현금 가치로만 따져보더라도 어떤 미디어보다 값싼 형태의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 킨들 개발자 머코스키 "책은 죽지 않는다…변신할 뿐"
The Power of No: 12 Things to Say “No” To Today from JamesAltucher 사회적 압력에, 부정적인 언사들에, 질나쁜 사람들에게, 질투심에게, 노예 같은 상황에갑작스런 나쁜 생각에, 당신을 이용하려는 인간에게, 불운에, 내부의 부정적 에너지에자포자기에, 밑도 끝도 없는 일에, 갑작스런 죽음에.... NO라고 말할 것. 이걸 하지 않으면 죽어-하는 일이 아닌 이상, 꼭 해야만 하는 일은 별로 없다.
따지자면 법정 스님의 '무소유'에 대한 현대적 해석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아무튼, 적게 가지고 사는 삶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 여기서는 몸, 마음, 음식, 집, 돈 등 내 개인에 대한 것을 어떻게 심플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어떤 근거 없이 대충 내갈기는 느낌이라 크게 맘에 들진 않지만...-_-; 도미니크 크로가 얘기하는 삶의 기술-의 본체는, 사실 그리스인들이 말했던 삶의 기술이다. 직접적으론 에피쿠로스 학파의 영향을 받았다. 대신 도미니크는 어떤 '고민'을 거세한다.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 지는 '그렇게 살아야 좋은 삶이다'라고 규정내려 버리고 대신 다른 삶의 양식을 들이민다. 고민이 거세되니 읽기는 쉽지만,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는... 모르게 된..
내가 좋아하는 가방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어서 나름 만족스러웠던 잡지. 일본의 가방 제조사 포터에 얽힌 여러가지와, 다른 사람들이 가방을 어떻게 쓰는 지 읽을 수가 있다. 포터 가방... 사실 비싸서 사서 써보진 못했다. ㅜ_ㅜ
일드 히어로가 아니라, OCN에서 만든 양동근 주연의 히어로. 미쳤다고 몰아서 보다가 깨달았다. 망한 드라마엔 망한 이유가 있는게지...-_-; 이건 초능력자도 뭐도 아니고 파워업할 아이템은 제로인데 능력은 자가 치유 능력뿐. 활약도 거의 없다. 보다가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
죄송합니다. 제가 사실은 허접한 꿈이 하나 있는데요. 그게 갑자기 살짝, 아주 살짝 가까이 왔는데도저히 그냥 보내버릴 수가 없어서요. 내일 당장 후회할지도 모르겠는데그래도 꿈은 꿈이니까... 시트콤 감자별QR2103, 2화에서 나 아무래도 하연수란 배우, 좋아하는 것 같다.처음에는 짝퉁 아이유 같은 느낌이었는데어느 순간 자신의 얼굴을 찾아간다
조금 오래된 다큐멘터리. 정말 우연하게 보게됐다. 간단히 말해, 그 사진가들은, 모험가다. 힘들고 지쳐도, 심장이 뛰는 순간을 즐기는 사람들. 우연과 우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
스케이트 보드장에 있는 하프 파이프에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진, 하프 파이프 책상. 상단엔 여러가지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고, 하단엔 프린터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개인 업무용 책상, 또는 공부용 책상으로 좋을 듯. 가격은 900달러에 ... 자신이 직접 조립해야 한다. 색상은 오크, 체리 등 3가지. 조금 비싼 느낌.
하수들은 생활이 불규칙하다. ... 도대체 누구를 위해, 왜 그렇게 사람을 만나고 바쁜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무언가 엄청난 일을 한 것 같지만 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고수들은 생활이 심플하다. ... 할 일이 명확하다. 리듬 깨지는 것을 싫어한다. 일을 할 때는 온전히 일에만 집중한다. 그들만의 루틴이 있다. 히사이시 조는 ... "프로란 계속해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일류와 이류의 차이는 자신의 역량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지요. 또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어느 날을 괜찮고 어느 날은 그렇지 않다면 프로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분에 자신을 맡기는 것은 위험합니다. 순간적인 기분에 의존하면 연주가가 갖추어야..
Putting aside the noble, selfless acts of passing our assets to charitable causes and descendants, the point of accumulating money is not to have a large bank account; the purpose of saving is to do something with the money...If your approach is causing you to miss out on aspects of life that you find important and will later regret, you may be saving too much money. 출처_라이프 해커
아티폭스에서 나온 데스크 01 책상. 기본적인 형태의 나무 책상으로 보이지만, 곳곳에 최신 가젯을 사용하기 좋게 설계되어 있다. 그러니까... 충전을 위한 설계가 반영되어 있다는 말. 호두나무, 또는 단풍 나무로 만들어 진다. 깔끔하면서도 무난한 책상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을 듯. 구매는 여기에서 가능(링크)
인터넷이 싫어지는 진짜 이유는 모든 사람이 몰래 나를 싫어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피해망상이 진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쁘게도 그런 망상은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우선 첫 번째 중요한 진실은 대부분의 사람은 당신이 살아서 숨을 쉬는 것조차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받아들이면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당신이란 존재는 작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생각하지 마세요. ... 그야말로 지금, 당신은 고독함이나 패배감같은 힘든 상황에 처해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누구나 한 번은 그러한 기분을 맛봅니다. 그런 일은 종종 있는 것이란 사실을 슬슬 인식하세요.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오늘 같은 날, 마음에 새겨보는 글귀 "가난해도 경우 바르고 비굴하지 않은 사람남을 속이고 약속을 어기는 걸 죽음으로 아는 사람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고 쾌활한 사람아름다운 기품을 잃는 걸 인생의 실패로 아는 사람" - 박노해 사진전 '다른길' 중 [라자스탄의 소녀]Mahendra Garh village, Rajasthan, India, 2013. 뜨거운 사막 길에서 만나는 가슴 서늘한 라자스탄 미인들.자긍심과 독립성을 최고로 여겨 명예를 잃기보다죽음을 택하거나 유랑길을 택했던 조상들처럼당당하게 이국의 남자를 친구로 맞이한다. 열두 살 소녀에게서 나는 고유한 전통의 무서움과라자스탄 여인 속의 여신女神의 본능을 느낀다. 출처_박노해 사진전 페이스북
지난주 회사의 Cafe 17에서 페이팔 모바일 결제 테스팅중, 일부 직원이 페이팔 앱 인스톨을 거부(!!?!?!!)했으며 일부는 페이팔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저와 제 팀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제품을 쓸 수 있을때는 꼭 써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제품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물론 열정이 넘치는 산호세 직원들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동료들에게 이런 일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확실히 알려주세요.마지막으로 페이팔 앱 인스톨을 거부하거나 페이팔 비밀번호조차 기억 못하는 직원에게 말합니다. 본인의 마음과 열정이 어디 있는지 알아보고 차라리 거기로 가세요. 그게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겁니다. 목적의식과 열정이 없이..
"부모님은 모든 것을 잃으셨다. 일자리도 없었다. 그때 난 태어나기도 전이었다. 그럼에도 그때의 고통을 수없이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잘 안다. 내 설교가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말하고 싶다. '용기'를 내시라고. 여러분 마음 깊은 곳에서 용기가 솟아날 수 있도록, 사목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 우리 모두 함께 연대해, 머리를 맞대고 이 역사적 도전에 맞서야 한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교황이 강론을 이런 기도로 맺었다고 전했다. "주여, 우리에게 일자리를 주십시오. 우리에게 일자리를 위해 싸우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 한겨레_전세계 시민 깨운 교황의 한 마디 "너의 형제는 어디에 있느냐"(출처)
8월의 크리스마스에 딱 한번 나오는, 다림의 책상.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일반화되기 전의 책상 모습이다. 책상앞에 여러가지 사진이 붙어 있고, 카셋트 플레이어가 있으며, 이런저런 문방구 제품들이 꽂혀 있다. 전화기와 탁상 스탠드는 기본이고, 카셋트 테이프를 보관하기 위한 장과 달력까지. 롤 형태로된 브로마이드는 대체 왜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서울에 올라와 혼자살고 있는 여성의 (고시원에 가까운) 원룸 모습. 다행히 화장대는 따로 있어서 책상위에 거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