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952)
All that Zagni
독일에서 만들어진, 우익단체 탈퇴지원을 위한 티셔츠라고 합니다(출처). 빨기 전에는 위 그림처럼 평범한 우익(응?) 티셔츠 문양이지만, 빨고 나면 아래에 새겨진 문구로 바뀝니다. 문구 내용은.. "이 T셔츠가 바뀐 것처럼 너도 바뀔 수 있다." 배포 장소는 네오나치(스킨헤드) 정기 집회에서. 가격은 무료. (응?) ...왠지 이런 티셔츠 제작해서 어버이 연합 분들에게도 드리고 싶어...
그러나 사람들은 좀처럼 약자 편을 들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약자가 더 나쁜 놈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한국 재벌은 노동자를 세계에서 가장 지독하게 착취하지만, 한국 중소기업은 더 악랄하고 더 지독하게 착취한다는 것을. 노동의 관점에서 본다면, 중소기업은 그저 ‘후지고 작은 재벌’이고 ‘재벌이 못 된 재벌 워너비’일 뿐이다. 그들 편을 들어줄 이유가 있는가? 심지어 삼성은, 학벌주의라는 측면에서는 그 어떤 기업보다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명문대 졸업장에 가장 환장하는 건 중견 기업, 혹은 중소기업이다. 그리고 명문대 출신이 퇴사하면 뒤에 대고 욕을 한다. ‘요즘 20대들 나약하고 이기적이라 대기업만 가려 한다’고 비난한다. 물론 갑보다 을이, 강자보다 약자가 더 문제라..
단순히 1인 가구로 사는 것을 독립이라고 본다면 두 사람은 겉으로는 ‘번듯한’ 독립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1인 가구는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20.0%였지만, 2010년 조사에서 23.9%로 증가했다. 이를 연령별로 쪼개보면 1인 가구 중 20~30대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37.5%나 된다. ...그러나 그들의 생활을 한 꺼풀만 들춰봐도 ‘독립’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불완전함이 드러난다. 독립의 사전적 의미가 ‘다른 것에 예속하거나 의존하지 아니하는 상태’라 한다면, 김씨의 경우는 가족 문제에서, 박씨의 경우는 경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독립이다. ...박씨에 따르면 문제는 ‘결혼 못하게 만드는 사회’이다. “가만히 보면 개인-가족-이웃-지역사회-국가, 이 연결고리가 다 끊어져 있어요...
상처적 마음을 부여잡고 살펴보는 패션지 독자에 관한 어그레시브 편견, '머리가 비었다'로 시작한다. 그럴 리가 없다! 독자가 똑똑하니, 마음 놓고 패션지가 글에 소피스티케이티드 잉글리시-라이크 익스페션을 구사하는 것이다. 몇몇 글들은 독해가 되지 않을 경지라서 지적 마조히즘을 겪고!... 이러는 장난은 거두겠다. 잡지책을 싸잡아 깍아내려 읽는 독자까지 폄하한, '근거는 묻지마' 일반화 앞에서 애써 너그럽게 참으려 해본 소리다. 모름지기 인텔리겐치아는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으므로. - 패션지 독자에 관한 편건, 보그 2011년 8월호, p274 여성지에 실리는 칼럼은 대체 어떤 글들인가 싶어서 살펴보다 발견한 기사. 좋게 봐주면 인텔리겐치아(?)-에 대한 유머섞인 조롱-이라고 읽어줄 수도 있겠다만, 내가 ..
원래 계획은 이게 아니었으나, 책읽다가 하루가 그냥 갔다. 블로그에 포스팅도 못함. 킨들로 읽은 Crush It! 나름 괜찮았지만, 역시 영어는 읽는데 시간이 2배로 걸린다.
'초미(焦眉)'는 눈썹에 불이 붙었다는 뜻으로, 매우 급함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 송나라의 불교 서적인 '오등회원(五燈會元)'에 나오는 '초미지급(焦眉之急)'이라는 말이 그 유래이다. 따라서 초미의 관심사란 말은 "매우 큰 관심"을 말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새벽 5시까지 원고 쓰고, 7시 반에 다시 일어나 라디오와 인터뷰하고,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들 정리해서 올리고, 어제 다녀온 간담회 글 하나 쓰고 났더니 벌써 오전 11시 반. 뭔가 분주하지만, 재미는 있다. 옛날로 돌아간 기분. 오후까지 잘 버틸 수 있을지가 걱정이지만. 중간중간에 티빙 덕분에 와 도 시청..(정확히는 청취)중. 부디 흐트러지지 않기를. 갑자기 길 잃고 헤매지 않기를.
정말 아무 생각없이 봤던 영화. 그리고 그래서 재밌게 즐겼던 영화. 3D로서 어떤 입체감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로봇들의 입체감은 꽤 쓸만하다. 그나저나 전에 월드 인베이전-에서도 그렇고, 지구를 순식간에 점령했던 외계인들이 막판에 가면 너무 순식간에 뒤집히는 게 참.... 메간 폭스가 안나온 것은 슬프다. 3D였는데.
정치에서의 선한 믿음은 민주주의의 원칙인 대의와 대중의 여론은 물론이고 쾨슬러가 "윤리라는 바닥짐"이라고 부르는 최소한의 것마저 의식하지 않는다. ... 그리하여 정치는 "목표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매춘부의 논리에 도달하게 된다. - 장정일, 한겨레, 2011년 6월 25일 목표가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 그것을 매춘부의 논리라고 장정일은 썼다. 아서 쾨슬러의 에 대한 서평에서. 바로 그 뒷페이지에서 임종업 선임 기자는 를 정리하며 이렇게 말한다. 요는 시장만능주의자의 정책은 힘 있는 자들, 특히 기업을 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업 곧 법인은 인간으로 치면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등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라는 거다. 거짓말, 가명 사용, 사기 행위를 일삼고, 걸핏하면 폭행에다 소송을 벌인다. ..
당신의 생일이라고 구글 캘린더가 알려준다.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낼까 하다가, 괜한 짓이란 생각에 관두다. 그리고, 지우다. 당신의 생일을. 과거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반복일정 모두. 잊어주는 것도, 예의니까.
고객, 친구, 소셜 네트워커, 이용자, 이웃, 급우, 제공자, 관리자, 고용인... 심지어 브랜드들 조차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를 알아줘 나를 좋아해줘 내게 연락해줘 내가 말하는 대로 해줘 내가 떠난다면, 나를 그리워해 줘 * 원문_세스 고딘_What (people) want
정말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딱 좋은 영화. 생각하면 지는 거다! 라고나 할까. 하지만 나름 재밌었음. 보고나면 몸이 근질근질해짐. 카트 타러 가고 싶어서... 나름 재밌게 기억되는 장면. 저 강성-(성 강)이란 배우는 대체 누구인건지. 한국계 같은데, 잘 모르겠다. 저 여자는 이스라엘 출신인데, 영화 속에서도 전직 이스라엘 여군 출신으로 나옴...;
당신은 참 내게는 참 그런 사람 / 바보인 날 조금씩 날 바꾸는 신기한 사람 사랑이 하나인 줄 사랑이 다 그런 줄 / 알았던 내게 그랬던 내게 당신은 참 내게는 참 그런 사람 / 초라한 날 웃으며 날 예쁘게 지켜준 사람 모든 게 끝이 난 줄 모든 게 날 잊은 줄 / 알았던 내게 그랬던 내게 가지마라 이 순간이 내게도 불빛 같은데 / 꺼진 내 마음이 네 사랑에 살 것 같은데 가지마라 네 발길이 잠시도 꿈이었는데 / 내게 조금만 이렇게 잠시만 머물러주길 당신은 참 내게는 참 좋은 사람 / 이처럼 날 언제나 날 바라본 빛나는 사람 향기로 날 깨우던 그 향기로 날 부르던 / 너답던 네게 날 지키던 네게 가지마라 이 순간이 내게도 불빛 같은데 / 꺼진 내 마음이 네 사랑에 살 것 같은데 가지마라 네 발길이 잠시도..
너는 세상이 즐겁니? 나는 세상이 무서워. 이 사람을 다시는 못볼까봐 꼭꼭 기억해두려 쳐다보고 가끔은 후들거리는 어깨를 부여잡으며 잠에서 깨어나기도 해 하지만, 그렇게 무서워하면서도 한 발 한 발 그렇게 걸어가는 것 그것이 인생 아니겠니...
텍스트큐브가 사라진 다음, 블로거닷컴, 워드프레스, 텀블러, 라이브저널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었습니다. 조건은 아이패드에서도 블로깅 할 수 있을 것. 보기에 예쁠 것. 정보를 관리하기 편할 것. 결론은 블로거닷컴을 이용하기로 하고, 워드프레스를 비롯한 다른 계정을 모두 정리. 워드프레스는 추가 기능 이용시 다 돈을 내야하고, 텀블러는 기능 부족 및 예전에 다운된 경험, 라이브 저널은 사용하기 어려움...등의 이유로 삭제. ...굳이 삭제한 이유는 있으면 자꾸 쓰려고 드는 버릇이 있어서. 앞으로 블로그는 자그니 블로그(언젠가 자그니 리포트로 변경?, 공식, 디지털 및 시사, 책, 홈오피스)와 자그니 블로그(개인적인 기록, 티스토리, 메모, 간단한 정보 정리), 블로거 닷컴(피카사 사진, 일기, 외부 비공개..
나는 어디쯤에 서 있는 걸까-하고 생각해 본다. 아니, 내 글은 어디쯤에 머무는 걸까-하고. 이성적이지도, 감성적이지도 않은 글쓰기. 감정과 논리의 중간쯤에 있는 글쓰기. 그래서 둘 중 아무 것도 아닌 글쓰기. 내 글에 대해 묻다보면, 자꾸 가슴이 아프다. 어느 하나를 버리지 못하는 내 욕심이, 자꾸 갸우뚱해진 아이들을 낳는구나-싶어서. 시를 보며 경제를 떠올리고, 소설을 읽다가 정책이 생각난다. 자본론을 읽다가 소설을 쓰고 싶고, 경제학을 읽다가 옛 연인이 떠올라.. 이런 고질병, 어쩌면 좋을까.
영어 이북 공유 사이트. 솔직히 영어에 약하니 무슨 책을 공급해 주는 지도 모르겠다. 뭐 하나 받으려고 하면 유료 결제(?) 사이트가 떠서 간만에 와레쯔 맛보는 기분이었다. 일단 혹시 모르니 기록은 남긴다.
세상에, 책 소개한 글을 읽다가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단어를 건졌다. "홈오피스". 그 글(링크)을 쓴 이 만큼이나 나도 무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그것. 그 말을 왜 이제야 찾았을까. 아니다. 알고 있었는데, 항상 지나쳤을까. 물론 항상, 꿈만 꾸지만.
GM대우에서 쉐보레로 브랜드명 변경한 기념으로, 40%인가.. 할인해 준다기에 엠블렘 교체. 예전 사진을 안 찍어둬서 비교할 수가 없다. 뒷면의 엠블렘도 교체. GM대우-> 쉐보레, 토스카-는 에피카로 변경. 생각해보니 예전에 사고 싶었던 차가 매그너스 이글- 모델이었다. 이 녀석은 그 녀석을 닮았구나… 옛날 토스카 그릴은 이런 모습(출처) 이렇게 보니 지금이 확실히 예쁘다.
동사로써 「…을」 가르치어 기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동궁은 바야흐로 학문할 때에 있는데 새매와 사냥개를 데리고 사졸을 갖추어서 들판을 달리면서학업을 일삼지 않는다면 이것은 동궁을 교양하는 길이 아닙니다.출처 : 번역 세종실록 만화로 교양하라-는 책이 나왔다는데, '교양하라'는 말이 정말 있는 말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있었다. 조금 황당했다.
2ch에서 발견한「요부 같은 처녀」라는 표현이 마음에 듭니다. 기업이 요구하는「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올해 대졸자」라는 것은「요부 같은 처녀」와 같습니다. 즉, 존재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만 여자 경험이 없는 동정들이 요구하는 것도 또한「요부같은 처녀」이며, 그런 의미에서 기업은 동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출처_전파만세
'오리엔탈 라이트'에서는 한국은 더 많은 이민자를 필요로 하는지, 그렇지 않은 지에 대한 흥미로운 토론을 했다. 자유주의자와 극우파가 동의한 지점은 '인구 감소는 나쁘다'라는 것이다. 자유주의자와 극우파 사이의 차이점은 해결 방법인데, 자유주의자는 이민을 통해 해결하길 원하고, 극우파는 국민들이 더 많은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대충 보기엔 둘 다, 출산률이 낮아지는 진짜 원인(resource insecurity)을 모르기 때문에, 출산률을 높이는 것이 해결방법이라고 보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왜 사람들이 출산률 하락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미심쩍다. 적은 사람들은 더 낮은 거주 비용을, 보다 적은 인구를, 더 많은 공간을, 더 적은 교통량을 의미한다. 노동자 생산성은 1940년대부..
...당신에겐 단지 결정이 필요하다 원문_Seth Godin_You don't need more time
사람들은 각자 자기 삶에서 두 가지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건물을 세우거나, 혹은 정원을 일구거나. 건물을 세우는 사람들은 그 일에 몇 년이라는 세월을 바치기도 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그 일을 끝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일을 마치는 순간, 그는 자신이 쌓아올린 벽 안에 갇히게 됩니다. 건물을 세우는 일이 끝나면, 그 삶은 의미를 잃게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원을 일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몰아치는 폭풍우와 끊임없이 변화하는 계절에 맞서 늘 고생하고 쉴 틈이 없습니다. 하지만 건물과는 달리 정원은 결코 성장을 멈추지 않습니다. 또한 정원은 그것을 일구는 사람의 관심을 요구하는 동시에 그의 삶에 위대한 모험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정원을 일구는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봅니다. 그들은 알고..
2010년 12월 31일자로 진실화해위원회가 공식 활동을 종료한다. 아래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공무원직장협의회(010-3822-2455, 대표 임채도)」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성명서다. 직원들은 이영조 위원장의 종료 기자회견과 견해를 달리하는 조사관 직원들의 의견과 주장을 알릴 필요가 있어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했다. 성명서는 이렇게 끝난다. 우리는 과거사정리라는 역사적 과제를 먼저 제기하고 실천한 많은 선각자들과 시민사회의 줄기찬 노력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부차원의 한시적 진실화해위원회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음으로 양으로 우리 위원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러 우리는 다시 한국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제안..
길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기에 주워왔다. 어디선가 많이 본 스타일의 인형 -_-; 책장에 올려놓고 가만히 보는데, 이 녀석, 하염없이 웃고만 있다. 넌 참 좋겠다. 그렇게 생각없이 웃을 수가 있어서. ...난 머리가 복잡해 죽겠는데.
이 도시는 가끔 눈물나게 아름답다. 그리고 나는, 내가 이 나이까지 살아 있으리라곤,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다.
몽실이 보러 갔다가 몽실이는 못보고 유리님 만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