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Zagni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다음은 제프 자비스의 충고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이 접촉하다 보면, 멍청한 사람과 마주칠 확률도 높아진다. 인터넷이 멍청이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터넷은 멍청이들을 눈에 더 잘 띄게 만들고, 이들에게 확성기를 주어줄 뿐이다. 공격자를 만나면 대응하지 말라. 이들은 단지 도발하기 위해서 온라인 대화에 참가한 것이다. 반응을 보이면, 이런 사람들이 원하는 바, 즉 관심과 그런 짓을 계속할 기회를 주는 것이 될 뿐이다. 만약 이들이 블로그 댓글 등을 통해서, 여러분이 통제하는 공간을 어저럽히거든, 이들이 싸놓은 똥을 치워라. 물론, 당신의 의견에 정중하고도 논리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을 차단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랬다가는 당신 평판만 내려간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멍청이를 자극하지 않고, 쫓아..
우리는 멍청한 리얼리티 쑈안에 사는 것도 아니다.엔터테인먼트는 우리가 영화처럼 살 기회가 있다고 믿도록 유혹하지만, 영화속 사람들조차 그렇게 살지 않는다. 삶은 135분짜리가 아니라, 거의 한 세기가 걸린다. 모든 것은 다음에 일어날 90초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위의 사람들은 비밀스런 삶을 살고 있지 않다. 우주선과 악당 카우보이와 펜타곤도 세계의 내일을 바꿀수는 없다. 삶은 영화보다 확실히 더 낫다. 그리고 더 길다. - 세스 고딘 출처_We are not living in a movie
서기 2131년. 세계를 파멸로 치닫게 했던 비핵대전이 끝난 후, 전쟁의 폐허에서 살아남은 전설의 여전사 ‘듀난 너츠’는 아름다운 여인 ‘히토미’에 의해 평화도시 ‘올림포스’로 이송된다. 일곱 명의 원로들로 이루어진 '칠현로(七賢老)'와 슈퍼 컴퓨터 ‘가이아’에 의해 지배되는 올림포스는 전쟁 이후의 세계를 통제하는 거대 도시였다. 올림포스에 도착한 듀난은 황폐한 전쟁터와 달리 평화로운 모습에 안도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친 완벽함에 어색함을 느낀다. 그리고 히토미를 포함한 올림포스 거주자의 반 이상이 인간 사회 안정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우량종 복제인간 '바이오로이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자신의 옛 애인 ‘브리아레오스’마저 희로애락의 감정이 억제된 바이오로이드로 변했다는 데 충격에 빠진다. 한편 우수..
어찌보면 지루하고, 어찌보면 막막하다. 영화는 딱히 감정도, 고통도, 기쁨도 강요하지 않으면서 담담하게 진행된다. 대상은 알카에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인 첩보물. 하드 보일드. 보면서 베를린에 나온 한석규가 생각났다. 일에 이유가 어딨냐고.
한겨레 신문을 읽다 문득 낯익은 이름을 발견한다. 이충걸 GQ 편집장. 인터뷰를 읽다보니 여전히 입맛이 씁쓸하다. 글을 읽다 나와 같은 부류라 여겼다가, 실은 정반대의 부류라는 것을 알고 읽기를 그친 이름이 딱 두 명 있다. 황경신과... 이충걸이다. 예전에도 그랬는데, 여전히 그렇다. 과잉된 자의식과 그 때문에 느껴지는 어떤 낯간지러움- 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글과 태도에서 보여지는 영악함이, 내 취향이 아니다. 열정이 거세된 허세. 살아 반짝이는 것만 같은 죽음. 나로선 아마, 앞으로도 여전히, 대놓고 싫어할 것만 같다.
오늘의 주제가는 MC 몽, 천하무적. 내가 좋아하는 노래와는 달리, 나를 표현하는 노래라면 딱 3개를 꼽는다. 젝스키스의 '사나이 가는 길(폼생폼사)', 크라잉넛의 '넌 내게 반했어' ... 그리고 MC몽의 '천하무적'. 세상이 널 버려, 널 자꾸 속여도, 천.하.무.적. 한마디로 천상천하 유아독존. 자뻑의 정신. 정신 나간 세상에서 제정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존나게 버티며' 살아가기 위해선, 이 정도는 가져야 된다고 믿는다. 나를 왕따시키는 세상에서 버티기 위한 방법은, 내가 세상을 왕따시켜버리는 것이니까. 야마다 에이미의 말마따나, "우리는 오늘도 사랑받기 위해 전투중"이니까. Yo! Listen Up This is MC MONG 2nd Round FreshBack on this track gra..
영화 러브레터를 다시 보다 발견한, 후지이 이츠키의 방. 넓은 창. 책이 가득 쌓인 서재. 특이한 것은 탁상용 스탠드가 장형 스탠드를 쓰고 있다는 것. 그리고 사용하고 있는 것은 워드 프로세서. 난 아무래도,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이 틀림없는 것 같다.
설날에 집에서 쉬다가 우연히 보게된 영화, 아마겟돈. 별 기대 안했는데, 정신없이 빨려들어가며 봤다. 적당한 유머에 섹시, 액션, 재난... 상업 영화로서 상당히 잘만든 축에 속하는 영화. 나중에 검색을 하다 이 영화가 1998년 영화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지금 봐도 상당히 재미있는 수작. 마이클 베이 감독의 명성이 괜히 얻어진 것이 아니었구나... 단, 따지고 들어가기 시작하면 정말 한도 끝도 없어진다. ^^; 우주선이 추락해도 사람이 살아날 정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