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Zagni
지하철역에서 자판기커피를 마시고 컵을 버리려다 발견한 어이없는 장면. 대체 종이컵 버리는 곳 입구가 왜 플라스틱 컵들로 막혀있는 것일까 -_-; 앞에 멀쩡하게 다른 휴지 버리라는 박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 대체 개념은 개나 준거냐?
신촌 스타벅스 3층벽의 무늬. 처음에는 독특한 문양이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긁은 낙서더군요. 하지만 이런 것도 한국의 독특한 그래피티 문화의 한종류가 아닐까요? ^.^
우리는 삶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정작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삶의 의미를 깨우친다고 한다. 여덞 손가락을 절단하고 사실상 알피니스트의 생명을 잃은 지금, 진정한 등반의 의미를 깨닫고 말았다. 나는 오늘까지 눈앞에 바라보이는 내 자신의 정상을 향해 무수한 깃대를 꽂았다. 하지만 희박한 공기속의 정상도 폭풍설속의 정상도 결코 종점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며 끝없는 여정이자 출발에 불과할 뿐이다. ... 산은 네팔에도 파키스탄에도 히말라야에도 에베레스트에도 아닌 마음속에 있다. ... 지난 시간속에 있었던 이 모든 일들은 지금의 내게 다시 돌릴수도, 돌리고 싶지도 않은 일이다. 다만 우리를 살게 한 운명의 끈에 따라 내게 주어진 또 다른 삶을 살아갈 날들이 남아 있을 뿐이다. - 박정헌 산문집..
요즘 갑작스레 버닝-하고 있는 트라이건 맥시멈. 처음에는 이야기를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읽다보니 점점 이해가 가네요. 와우- 하지만 이런 설정, 대단한걸요. 기본적으로 몇천만명이 죽고 -_-, 행성에 구멍이 나고, 도시가 사라져버리는 설정이라니...-_-;; 아래는 가장 좋아하는 장면.
내가 만들지 않은 인생은 없다. 행복한 이는 행복하기를, 불행한 이는 불행하기를 선택햇을 뿐이다. -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중에서
소리중독의 치유 윗 글의 haze님과는 다르게, 나는 눕자마자 잠이 드는 행복한 능력을 타고 났다. 언제 어디에서도 잘 수 있는 가공할 능력 중의 하나로, 계단이건, 길거리이건, 카페의 테이블이건, 화장실 변기위이건, 심지어는 조사하는 경찰 조사관 앞에서도 몸이 원하기만 하면 자버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나같은 이들의 문제는, 절대로 "아- 이제 자야지-"하고 잠들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최소한 내게는 그렇다. 나는 잘려고 마음을 먹고 자본 적이 별로 없다. 그렇다. 매일 매일 나는, "아- 잠깐만 쉬어야지-"하고 누웠다가 눈떠보면 아침인 것이다. ...
이메일을 체크하다가, 다음과 같은 제목의 메일을 받았다. Something for you 요즘 많이 보내지는, 바이러스 메일의 흔한 제목이다. 평소에는 제목만 보고도 지우는데, 이번엔 그냥 다음 메일- 다음 메일 버튼 누르면서 읽다가 무심결에 읽어버렸다. 그런데 그 내용이... 보낸날짜 2005년 7월 13일 (水) 09:25 (한국시간) 보낸이 star@dailysports.co.kr 수신거부 메일주소록에 추가 받는이 yohun@******* 첨부 README.zip (35.1 KB) 바이러스 체크 5Dv__ œ8hÐLð *__k'Y³}b_v_N____½__LF___3rk_7ß___w_kU__(:_(nI___?_ ×-__w.y_ge°°______‰__®1__!X&_a%E^¹__q_____&#ø¾ÐI¸p..
그런데 뭐라고 해야하나, 좀 서글픈 것이, 400명이 넘는 내 인명록 가운데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들은, 딱 52명밖에 없었다...
시간 참, 빨리도 간다. 2005년이네? 어어, 3월이네? 벌써 반이 지났네? 한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7월 5일, 화요일-
사실 여친님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해 놓은 휴일은, 매주 월요일이지만.... 요즘 여러가지 각자의 일정으로 인하여 토요일은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밀린 메일을 읽고, 하드 디스크를 정리하고, 일주일동안 한 일을 돌아보고, 하고 싶은 것들을 다시 채우는 시간... 토요일은 나머지 6일을 살아나게 만드는, 잠같은 시간입니다. ... 미치도록 빨리 -_- 흘러가 버려서 문제지만요. 지난 한주일은 뭘 했을까요? 밤도깨비 여행에 돌아와서 면접을 보러 가고, 면접에서 떨어지고, 저녁에는 메렝게 강습을 하고, 변함없는 여친님과의 데이트. 설탕 먹지 않기에서 몇번 이탈하고, 일본 여행 사진 정리하고, 엔비쪽에 만든 블로그들을 정리하고, 책 몇권을 읽고, 영화 배트맨 비긴즈를 보고, 수첩 커버랑 책싸는 끈 알아본다고 설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