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Zagni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오늘의 주제가는 윤종신, 무감각.친절과 호감을 착각했던 지난 며칠이 부끄럽게 지나갔다. 이별과 퇴직을 고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서 다독여줬다. 웃을 수 있게 해달라는 팔러를 만나서 그녀를 웃겨줬다. 그렇게 무심하게,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이 달라보인다. 하나하나가 예뻐보이고, 하나하나의 행동에 자꾸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나이가 들었다고 달라질까. 사랑에 빠진 남자는 언제나 똑같다. 하지만 조금은 다르다. 경험이 쌓인 탓일까. 어느 순간, 이게 사랑에 빠진 거란 것을 알아차린다. 그래서 마음을 낮춘다. '감기약을 먹어서 졸린거야'. 이런 마음과 똑같다. 왜 그런 지를 알고나니, 당황하지 않는다. 조금만 지나면 콩깍지가 벗겨진다. 그리곤 알게된다. 뭐가 사랑이고, 뭐가 친절인지를. 저..
1. 할머니 제사가 끝났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아는 분들께 연락도 못드렸던 상이다. 자주 뵌 적도 없고 오래 뵌 적도 없다. 그래도 나름 예뻐해주셨다. "넌 무사 하영 웃기만 햄씨냐?"라고 매번 그러셨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뵐 때는 난,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 어른들 앞에서 다른 표정을 짓는 것을 잘, 못배웠다. 대체 왜 그랬을까. 왜 이렇게 됐을까. 2. 중간에 사건 같은 일이 닥치면, 다른 일들이 모두 피곤해진다. 몸이 피곤하면 낫던 병이 다시 도진다. 누군가에게 엉엉 울면서 푸념이라도 하고 싶은 기분. 3. 사람이 죽으면 모두 작고 네모난 상자가 된다. 김진 작가의 옛날 만화에서 나왔던 대사. 대충 이 비슷한 말. 하나하나 특별해 보이는 죽음도, 이렇게 모두 모여 있다보면 너무 평범한 것으로 변한..
오늘 같은 날, 마음에 새겨보는 글귀 "가난해도 경우 바르고 비굴하지 않은 사람남을 속이고 약속을 어기는 걸 죽음으로 아는 사람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고 쾌활한 사람아름다운 기품을 잃는 걸 인생의 실패로 아는 사람" - 박노해 사진전 '다른길' 중 [라자스탄의 소녀]Mahendra Garh village, Rajasthan, India, 2013. 뜨거운 사막 길에서 만나는 가슴 서늘한 라자스탄 미인들.자긍심과 독립성을 최고로 여겨 명예를 잃기보다죽음을 택하거나 유랑길을 택했던 조상들처럼당당하게 이국의 남자를 친구로 맞이한다. 열두 살 소녀에게서 나는 고유한 전통의 무서움과라자스탄 여인 속의 여신女神의 본능을 느낀다. 출처_박노해 사진전 페이스북
지난주 회사의 Cafe 17에서 페이팔 모바일 결제 테스팅중, 일부 직원이 페이팔 앱 인스톨을 거부(!!?!?!!)했으며 일부는 페이팔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저와 제 팀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제품을 쓸 수 있을때는 꼭 써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제품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물론 열정이 넘치는 산호세 직원들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동료들에게 이런 일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확실히 알려주세요.마지막으로 페이팔 앱 인스톨을 거부하거나 페이팔 비밀번호조차 기억 못하는 직원에게 말합니다. 본인의 마음과 열정이 어디 있는지 알아보고 차라리 거기로 가세요. 그게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겁니다. 목적의식과 열정이 없이..
"부모님은 모든 것을 잃으셨다. 일자리도 없었다. 그때 난 태어나기도 전이었다. 그럼에도 그때의 고통을 수없이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잘 안다. 내 설교가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말하고 싶다. '용기'를 내시라고. 여러분 마음 깊은 곳에서 용기가 솟아날 수 있도록, 사목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 우리 모두 함께 연대해, 머리를 맞대고 이 역사적 도전에 맞서야 한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교황이 강론을 이런 기도로 맺었다고 전했다. "주여, 우리에게 일자리를 주십시오. 우리에게 일자리를 위해 싸우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 한겨레_전세계 시민 깨운 교황의 한 마디 "너의 형제는 어디에 있느냐"(출처)
8월의 크리스마스에 딱 한번 나오는, 다림의 책상.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일반화되기 전의 책상 모습이다. 책상앞에 여러가지 사진이 붙어 있고, 카셋트 플레이어가 있으며, 이런저런 문방구 제품들이 꽂혀 있다. 전화기와 탁상 스탠드는 기본이고, 카셋트 테이프를 보관하기 위한 장과 달력까지. 롤 형태로된 브로마이드는 대체 왜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서울에 올라와 혼자살고 있는 여성의 (고시원에 가까운) 원룸 모습. 다행히 화장대는 따로 있어서 책상위에 거울은 없다.
TOP의, 탑에 의한, T.O.P을 위한 영화 처음엔 너무 평범하게 보여서, 지나가는 행인1 인줄 알았던한예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예뻐보인다는 것에는 감동
제가 하는 일은 프리랜서, 그 중에서도 글을 쓰는 일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글쟁이'라고 하면 문학 작가나 카피라이터, 신문 기자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글을 쓰는 직업은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합니다. 글로 밥벌어 먹기 위해선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한 분들을 위해, 해외 사이트...-_-;에 실린 '구인/구직'란의 '프리랜서 글쟁이' 카테고리 부분을 간단히 번역해 봅니다. ...아, 한국에선 아직 이 정도로 세분화되어서 구인을 하지는 않구요- 다만 여기에 존재하는 일들은, 많은 부분 한국에서도 다른 이름을 가지고 행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Freelance Writing Jobs 콘텐츠 작성가 Content Writing Jobs - 주로 온라인에 실리는 글을 씁니다 콘텐츠 작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