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읽고보다 (410)
All that Zagni
여기 서로 다른 종류의 향을 가진 병들이 있습니다. 한 병의 향수를 담아 인식기에 가까이 가져갑니다. 어떤 향기를 가지고 있는 가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의 꽃이 프로젝터에 비칩니다. 냄새 시각화 프로젝트, hanahana입니다. hanahana는 화학실험에서 이용되는 냄새 감별기를 이용합니다. 냄새 감별기는 약 100여가지 종류의 냄새를 강/약의 1000단계로 나눠 감별할 수 있습니다. 설치된 시스템에선 그 감별된 냄새를 바탕으로, 각각 다른 모양의 그림을 만들어 비추게 됩니다. 어떤 향이 나는 가에 따라 각각 다른 작품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hanahana가 냄새를 주목하는 이유는, 이제껏 미디어 아트쪽에서 냄새를 이용한 작품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냄새는 우리를 항상 둘러싸고 있는 것이며..
과거의 게임기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보통 더 커지거나, 더 작아진 형태, 또는 과거 게임기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물론 에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게임만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옛날 게임기 자체의 조작감이나, 그 형태에서 오는 추억을 가져다 주기는 어렵거든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Mary Flanagan의 작품, 자이언트 조이스틱입니다. 옛날옛적의 아티리 게임기 조이스틱을 말 그대로 자이언트-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게임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 게임플레이는 이렇게 합니다. ▼ 최근에는 닌텐도 제네시스(패미컴) 버전도 나왔습니다. 원문링크_http://maryflanagan.com/joystick/default.htm 반면 더 작게, 형..
AV 업계의 인재 육성을 위해, AV 학교가 올해 가을부터 개교한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희소식(웃음) 덧붙여.. [남우 코스] 강의:촬영 현장의 마음가짐 1. 집합 시간·장소 2. 인사·예의 3. 현장 업무에 임하는 몸가짐 4. 현장 업무에 임하는 복장과 속옷 5. 프로듀서·감독·조감독에게 잘보여 다음 일을 받을 수 있는 방법 6. 여배우에게 호감을 사는 법과, 여배우로부터 남우 지명을 받을 수 있는 방법 7. 과격한 촬영에도NG가 나지 않는 방법 8. 여배우의 NG사항 9. 성병의 지식과 대책 ...과목이 아름답군요(폭소) 가을개교_Av映画学園 덤으로.. 미국 크리스트교에서, 닌텐도 Wii를 통해 포르노를 볼 수 있다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주장인 즉 크리스트교계 포르노 반대 사이트pom..
가보고 싶은 카페가 있다면, 가지고 싶은 카페도 있는 법입니다(흠흠). 자- 이 카페가 제가 가지고 싶은 카페입니다! ... 그런데 너무 흉물스럽다구요? 컨테이너 박스 하나 달랑 가져다 놓고 카페라고 우기면 안된다구요? 그렇습니다. 왠지 공사판에서 사용하는 임시 숙소 분위기죠? ... 하지만, 버튼만 한번 가볍게 눌러준다면, 90초만에 이런 카페로 변합니다. 짜잔~ 짠! 지난 6월에 열린 52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도 커피를 서비스 했던, Adam Kalkin의 푸쉬 버튼 하우스 카페입니다. 올해 11월 28일부터 12월 29일까지 뉴욕 타임 워너 센터 앞 콜룸부스 광장에서도 설치되어, 무료로 커피를 서비스해 준다고 하니.. 뉴욕에 가실 분들은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웃음) Adam Kalkin은 컨테이..
확 깨는 튜닝 케이스가 등장했습니다. 초인 헐크 장난감을 튜닝(?)한 피씨 케이스입니다. 케이스라면 그동안, 당연히 부품들을 보호하며 감싸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홀딱 벗겨 피씨 케이스를 만들 수 도 있었군요. 아이디어 + 상상력의 승리. 실은 헐크 피규어에 수제 받침대를 장착하고, 헐크 피규어를 손봐서 포즈를 만든후, 메인 보드를 올려둔 형태입니다. 헐크의 팔에 기어가 장착되어 있어서, 스윗치를 넣으면 앞뒤로 메인보드를 집어던질 듯 흔들기도 합니다. 받침대에는 스위치와 조명 효과를 위한 램프, 컴퓨터 파워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에는 잘만 쿨러를 장착했다고 하네요.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 왼쪽 하단, 그냥 쇳덩어리로 보이지만... 저기에 CD롬이 달려 있습니다. ..
언젠가 한번은 매미처럼 앵앵 대다가 우리도 기약없는 여행길 떠나갈 것을 ... 언젠가 한번은 굼벵이처럼 웅크리고 앉아 쨍하고 해뜰날 기다리며 살아왔거늘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풀잎에 반짝이고 서러운 것은 서러운대로 댓잎에 서걱인다. 어제 나와 악수한 바람이 시체가 되어 돌아왔다 산다는 것의 쓸쓸함에 대하여 누구 하나 내 고독의 술잔에 눈물 한방울 채워주지 않거늘 텅 빈 술병 하나씩 들고 허수아비가 되어 가을들판에 우리 서있나니 .... 인생, 그 쓸쓸함에 바라볼수록 예쁜 꽃처럼 고개를 내밀고 그대는 나를 보는데 인생, 그 무상함에 대하여 달빛이 산천을 휘감고도 남은 은빛 줄로 내 목을 칭칭감고 있는데 ... 내 살아가는 동안 매일 아침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하거늘 그래도 외로운거야 욕심이겠지... 그런 ..
여기 작은 방이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마음까지 차갑습니다. 노트북의 발열만으론 추위를 이길 수 없어, 라지에타를 켭니다. 따뜻한 온기가 방 안에 퍼집니다. ... 그리고, 벽에는 꽃이 핍니다. 기즈모도에서 제안하는 아이디어 벽지입니다. (원문보기) 하지만, 이런 것이 있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온도가 낮으면 꽃이 사라지고, 온도가 높으면 꽃이 피고- 방안이 작은 꽃밭이 된 느낌일지도? (...하지만 소녀 취향?) 참, 이런 것도 있습니다. 외부 밝기에 따라 스스로 불투명도를 조절하는 「Veluxs」라는 이름의 유리창입니다. 유리창에 전기에 반응하는 얇은 막이 있어서, 전기를 흘리면 막이 반응해 햇빛을 조절해 준다고 하네요. (원문) 샤프에서 올해 시판 예정(?)인 루미웰은 반대의 아이디어 입..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학교에 다니고 있다. 조금 안정이 되면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 다양한 카페를 돌아보면서 내가 할 일을 내 안에 충분히 뿌리내리게 한 후에, 아빠의 일터였던 곳을 수리하여 자그마한 찻집을 열려고 한다. 아빠에게 그곳에다 알록달록한 모자이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할 생각이다. 이 인생에서, 나는 나를 위한 유적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아무튼 내가 살던 곳을 떠날 마음은 없다. 설사 떠난다 해도 돌아오리라. - 요시모토 바나나, 아르헨티나 할머니, p83 바나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야기하지만,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간다는 것, 그러면서도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오겠다는 것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결심. 이 책의 등장 인물들은 대단한 것을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말한다. 자분자분,..
무슨 일인지 전화 한번 없네요, 그댄 뭐가 그렇게 바빠 그러는 건지 이런 생각으로 몇 해가 지나고, 우리의 사진도 바래져만 가네요 그대가 올까 봐 내게 돌아올까 봐, 예뻐보이려고 화장하고 있는데 서러운 마음에 새어나온 눈물 때문에, 다시 내 얼굴이 엉망이네요 어디 있는지 소식 한번 없네요, 그대 잘 지내는지 혹시 못 지내는지 이런 걱정으로 또 하루 지나고, 우리의 추억도 흐려져만 가네요 그대가 올까 봐 내게 돌아올까 봐, 예뻐보이려고 화장하고 있는데 서러운 마음에 새어나온 눈물 때문에, 다시 내 얼굴이 엉망이네요 그대가 그리워 너무 보고 싶어서, 아직까지 그댈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오나요 아니 오지 않을 건가요, 그 것만이라도 가르쳐 줘요 전화 한번만 아니 소식 한번만, 나는 다른 건 정말 바라지도 않..
이번 고대 등록금 논란을 들여다보면, 뼛속까지 경쟁주의와 성과주의가 들어차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세상을 당연히 약육강식의 세계라고 여기는 사람들. 하지만 그 성과주의와 경쟁주의가 과연 의미있는 결과를 낳을까? 이코노미21의 한 기사는 참고가 될 듯 하다.그러나 연봉제 효과를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곳곳에서 한계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연봉제는 개별 직원에 대한 능력·성과를 평가해, 연간 임금액을 차등 결정하는 보수체계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것은 연봉제 성공의 최대 관건. 하지만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따른다’는 기본적 논리에서부터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다.- 이코노미 21 - 지나친 성과지상주의, 도리어 ‘화’ 부른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지금, 북한에 대한..
*아침에 눈을 뜨면서 저녁에 잠이들면서 TV를 보면서 만원버스를 타면서 옷을 고르면서 난 너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고 습관처럼 너를 못잊어*uh 담배는 생각보다 많이 줄였는데, 이상해 요즘들어 술을 많이 마셔 식성이 다르다고 투정부렸었지, 근데 그렇게 싫어했던 매운것도 먹어 예전에 달고살던 욕도 많이안해, 밤새워 매달리던 게임 그만뒀어 웃기지 주말에는 일찍 일어나서, 가기싫던 산책길을 혼자서도 걸어 맛은 잘 모르지만 진한커필 마셔, 너무나 싫어해서 고갤 저었는데 이상해 요즘들어 드라마도 보고, 내용도 모르면서 가끔 울고 그래 자기관리 못한다고 많이 뭐랬잖아, 그래서 멋부리고 너를 찾았는데 그런데 돌아보니 니가 없더라구, 그렇게 사랑했던 니가 없더라구 아침에 눈을 뜨면서 저녁에 잠이들면서 TV를 보면서 만원버..
달팽이 기어간다 지나는 새가 전해준 저 숲 너머 그리움을 향해 어디쯤 왔을까, 달팽이 기어간다 달팽이의 몸 크기만한 달팽이의 집 달팽이가 자기만의 방 하나 갖고 있는 건 평생을 가도, 먼 곳의 사랑에 당도하지 못하리라는 걸 그가 잘 알기 때문 느린 열정 느린 사랑, 달팽이가 자기 몸 크기만한 방 하나 갖고 있는 건 평생을 가도, 멀고 먼 사랑에 당도하지 못하는 달팽이의 고독을 그가 잘 알기 때문 나이가 들어갈수록 새로운, 사랑. 느리고 느린, 사랑-
최근의 형태 최근에 생겨난 영화와 비디오 게임 형태의 교차점에 대한 의견은 맷 한슨의 책 셀룰로이드의 종말에서 등장했다. 책에서는 일인칭 다큐멘터리(1인칭 슈팅 게임 장르에서 나타난), 아바타(avatars), 디지털 배우(synthespians), 캡슐 내러티브(capsule narratives), 그리고 머시네마(machinima)에 대해 다루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나 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대규모 멀티 유저 가상 세계는 점점 일반적이고 대중적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학술적인 이해는 점점 더 유용해지고 있다. 또 유레카 콜리지의 학생인 숀 호스킨스의 연구 작업에서 나타난 것처럼, 게임 커뮤니티간의 사회적 계급화의 영역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주제다. 비디오 게임의 이전..
明知山有虎 저 산에 호랑이가 있다면, 偏向虎山行 나는 호랑이가 있는 산으로 갈 것이다 중국 지도자들의 인생 이야기를 읽다보면, 가끔 그 나라가 가진 스케일에는 입을 떡- 벌리게 된다. 이 책에서 그리고 있는 원자바오는, 재난이 닥쳤을 때, 농민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버릴 정도의 결정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타인을 위해 목숨을 걸고 살았던 지도자, 그 정도의 각오와 배짱이 있는 지도자. 대홍수가 벌어졌을 때, 규칙이나 규정을 따지지 않고,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고,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지도자. 지금 우리에게는 그 정도 레벨의 지도자가 있을까. 자고로 드래곤 라자-에서는, 지도자(왕)이란, 등을 기꺼이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지금 우리 정치를 돌아보다 이 책을 읽었다. 조금, 그..
프로이트는 꿈을 무의식이라고 했다.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무의식은 의식이 없는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관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안다. 관계하지 않는 것은 없다. 꿈도 어떤 관계들의 영속성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꿈이 현실이 된다 - 물은 비에 젖지 않는다 中, 김아타, p53 김아타의 아포리즘을 담은 책. 큰 기대 안하고 읽었고, 큰 기대 없이 다 읽었다. 그는 禪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이미 세상은, 어마어마한 변화가 진행중에 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그런 변화가. 물은 비에 젖지 않는다 김아타 지음 / 예담 나의 점수 : ★★★
...인터넷을 보니깐, 지난 역사 울궈 먹는 영화 그만 만들어라! 실미도, 태극기 다 싫다. 미래지향적이자! 이 따위 비평을 늘어놓았더군요. 아주 나쁜 사람들이에요. 전 실미도 보고 우리에게 그런 역사가 있었다는 것 처음 알았어요. 전 이 영화 만들면서 5·18 처음 알았어요. 무식한 사람이라고 절 야단쳐도 좋아요. 몰랐던 걸 아는 게 뭐가 나쁘죠? 전 실미도고 5·18이고 죽을 때까지 모르고 살 뻔했어요. 한국사람도 자기의 과거나 죄악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일본사람이 자기네 과거 숨기는 것은 욕하면서, 왜 우리 역사의 아픔은 안 드러내려고 하죠? - 이요원 “빨리 나와주십시오. 우리 시민군이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광주를 사수할 것입니다. 우리를 기억해주십시오.” 그 절절한 목소리를 기억합니..
이오공감에 오른 글 보고 찾아갔다가, 호기심에 추적. 진실은? 늙긴 늙었나봐요-(웃음). 정확히는 백발화(?)가 진행중. 시작은 아마 아래 링크에서 됐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일본의 지식인 사이트인 goo에 올라온 질문인데, NHK 아나운서의 백발이 어떻게 된거냐고 묻네요. 4월무렵부터 보이기 시작했는데, 최근(5월)에는 머리 전체가 하얗게 됐다고, http://oshiete1.goo.ne.jp/qa3021680.html 아래의 링크에 가보시면, 젊은 시절 토사카 준이치씨의 사진 밑에 줄줄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의 사진이 붙기 시작합니다. 한국 기사에 나타난 사진의 원본이 이때 등장하네요. (6월) http://oshiete1.goo.ne.jp/qa3021680.html 그리고 각종 블로그에 합성?된 사진이..
두달만에 꼭 두달만에 마누라가 외식을 하자던날 늘씬한 마네킹이 유혹하는 슈즈싸롱에 눈이 팔려 이번에는 꼭 이번에는 사신고야 말겠다는 옹고집에 십만원 두툼해진 지갑으로 랜드로바 세무구두 사 신겼네 평당 억대가 넘는 화려한 명동땅을 거닐면서 헌구두 가져올 걸 놔뒀다며 후회하는 아내를 보며 열시간 작업으로 축쳐진 어깨가 쑤신다는 아내 모처럼의 허탕 외식 말라빠진 뱃가죽도 못 채우고 다음번엔 꼭 다음번엔 대낮부터 기죽지는 않으련다 눈물이 베게위로 젖어드는 아내 눈물 결코 안 보리라 91년이었던가. 일하러 나간 아빠 엄마가, 문잠그고 나간 집에서 불이나 세 아이가 타죽었던 사건이 일어났던 해가. 비오는 저녁, 강남 대로 한복판에서 텅빈 하늘을 올려다 봤다. 하늘 향해 끝없이 올라가는 건물들, 현기증 나듯 흔들리는..
우연히 파란 푸딩에서 놀다가, 첫 화면에 떠 있는 두나짱의 블로그를 발견하고 클릭! ...팬 블로그인줄 알았는데, 두나짱이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였습니다. 도쿄에서 찍은 사진들이 정리되어 있더군요. 보면서 느끼는 것은, 느낌 있는 사람은 뭘 해도 느낌이 있구나..하는 것. ... 왠지 대략 절망(응?) http://pudding.paran.com/doona ..몇 장만 보시면 알게됩니다.
너희들 한 번이라도,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뭔지, 혼자서 생각해 본 적 있어? 꿈이니 희망이니 허울좋은 소리만 늘어놓고, 자기만 특별하다는 착각에 빠져서- 부모말 같은 건 들어줄 가치도 없다... 학교에 가봤자 꿈을 이룰 수는 없다... 월급쟁이 같은 건 죽어도 하기 싫다... 그럼 너희들은 뭐냐? 너희들이 정말 이루고싶은 꿈은 뭐냐? 주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만 듣고 그들의 시선만 열심히 신경쓰지. 그런 것만 신경 쓰면서 유행만 좇다가, 조금만 뒤처지면 금방 버리지. 하는 소리들도 그래. 다들 똑같은 소리만 나불대는 걸 듣고 있으면 신물이 넘어온다구. 말하자면 너희들은 겉으로는 튀는 척하면서, 사실은 남과 다른 길을 가기가 무서워 죽겠는거지 잘들어.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자기의 한심한 얼굴을 ..
트랜스포머가 인기긴 인기인가 봅니다. 가상으로 씌여진,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에게 보내는 편지가 등장했네요. 요약하자면, 최근 몇달간 청구된 수리비에 대해 보험에서 보상해 줄 수가 없다-라는 겁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디셉티콘의 기습"이나 "모든 마음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을 위한 자유를 위해, 피할 수 없었던 피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처음 계약했던 피해보상규정의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군요. 메가트론, 스타스크림, 사운드웨이브, 디셉티콘 모두 피해보상의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 지난 몇달간 발생했던 131건의 사고 때문에 보험료는 대폭 상승할 예정입니다. 불쌍한 옵티머스 프라임... 다만 예외적으로 단 1건의 사고에 대해서만 흙받이와 헤드라이트의 수리비용을 지급할 예정..
*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976년부터 2007년까지, 애플 제품의 진화 과정을 그려주는 사진입니다. Edwin Tofslie의 작업입니다. 그는 제품 디자인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 사진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 원문 링크 Evolution of Apple's Products | created by Edwin Tofslie
무슨 사진인가 했더니, 동물원에서 홍보용으로 제작한 개옷-_-이라네요. 악어입속에 강아지 몸의 반이 들어가고, 악어 앞다리에 강아지 뒷다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소개한 홈페이지에서는 "최고의 개 옷"이란 광고 카피를 선물로 받았군요. 덕분에 동물원 입장객이 평균 15% 늘었다니, 홍보는 대성공-(응?) ■ 원문 링크 - Best Dog Suit Ever 원문 링크의 하단에 보시면 착한 누님들의 사진도 왕창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알짜 정보?...(으응?)
아무리 몸부림쳐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정을 넘긴 길바닥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너는 울었지 밑바닥까지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는 길밖에 없을 거라는 그 따위 상투적인 희망은 가짜라고 절망의 바닥 밑엔 더 깊은 바닥으로 가는 통로밖에 없다고 너는 고개를 가로저었지 무거워... 더이상 무거워 지탱할 수 없는 한 시대의 깃발과 그 깃발 아래 던졌던 청춘 때문에 너는 독하디 독한 말들로 내 등을 찌르고 있었지 내놓으라고 길을 내놓으라고 앞으로 나아갈 출구가 보이지 않는데 지금 나는 쫓기고 있다고 악을 썼지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희망이 있는 것이라는 나의 간절한 언표들을 갈기갈기 찢어 거리에 팽개쳤지 살아 있는 동안 우리가 던지는 모든 발자국이 사실은 길찾기 그것인데 네가 나에게 던지는 모든 반어들도 실은 네가..
이 사진 보고 완전히 -_- 놀랐습니다. 이런 UI가 만들어질 수도 있군요. 비록 AS는 엉망이지만, 애플 사의 디자인팀은 정말 무시무시한 사람들입니다...
» 미국 햄프셔 칼리지 학생들. 이 학교는 자유교양 또는 인문교양대로 번역할 수 있는 4년제 정규대학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하나로, 〈인생을 바꾸는 대학들〉이라는 책에 나오는 40개 학교에 들어간다. 매우 미국적인 학제인 자유교양대는 세부전공보다 전반적인 교양과 지식을 쌓고 학생 개개인의 인성을 계발하며 사회정의 의식을 폭넓게 기르는 게 좋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큰대학들과는 지향이 다른 이들 대학에 미래가 있다. 〈인생을 바꾸는 대학들〉에 나오는 40개 학교 중에 역시 햄프셔 칼리지가 들어 있었다. 그 외에는 모두 처음 들어보는 학교였다. 그는 햄프셔 칼리지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열거한다. 우선 진보적인 자유교양대를 지향하므로 교수진의 사회의식이 투철하다. 학년 구분이 없고, 서클도 없으며, 체육특..
1. 고운 그대 머리맡에 노래 하나 놓아두고 나 다시 길을 떠난다 아침이 오는 곳으로, 그 빛의 땅으로 2. 아침엔 아침노래로 저녁엔 저녁노래로 그대와 만나고 싶었는데 스물 한살엔 스물 한살의 시로 스물 아홉살엔 스물 아홉살의 시로 그대 앞에 서고 싶었는데. ... 3. 그대 내게 준 꽃씨 하나 가슴에 품고 나 다시 길을 떠난다 길 없는 길을 걸어, 푸른별을 찾아
그날 오후에는 윈톤 켈리의 피아노가 흘렀다. 웨이트리스가 하얀 커피잔을 내앞에 놓았다. 그 두툼하고 묵직한 잔이 테이블위에 놓일 때 카탕하고 듣기 좋은 소리가 났다. 마치 수영장 밑바닥으로 떨어진 자그마한 돌멩이처럼, 그 여운은 내귀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나는 열여섯이었고, 밖에는 비가 내렸다. 그 곳은 항구를 낀 아담한 소도시,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서는 늘 바다 냄새가 풍겼다. 하루에 몇 번인가 유람선이 항구를 돌았고, 나는 수없이 그배에 올라타 대형 여객선과 도크의 풍경을 질리지도 않고 바라보곤 했다. 설사 그것이 비 내리는 날이라해도, 우리는 비에 흠뻑 젖어 가며 갑판 위에 서있었다. 항구 근처에 카운터 외에는 테이블이 딱 하나밖에 없는 조촐한 커피집이 있어, 천장에 붙어 있은 스피커에는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