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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Zagni
아카시아 꽃에 바람 스칠 때 내가 꽃잎인 양 하늘거렸다. 너는 나를 꽃이게 하니까 햇살이 던진 그물에 나뭇잎 파닥일 때 내 가슴 한정 없이 뛰었다. 감추기만 하던 네 마음 나는 보았기 때문이지 혼자 걷고 혼자 아프고 혼자. 혼자. 혼자서 가끔 쓸쓸하지만 세상은 참 눈부시다. 짐짓 딴 곳을 보아도 네 마음 빛에 내가 밝아지기 때문이지 아아, 만장같이 나부끼는 사람들 속에서 나만이 너의 좋은 데를 안다. 안다. 안다. 어제도, 오늘도 아닌 내일로 가는 사랑을 꿈꾸니까
당신이 직업을 원하는 진짜 이유 부모님과 평생 함께 살 수는 없다.명함이 생긴다.옷을 멋지게 차려 입게 되며 옷을 더 사게 된다.집에만 쳐박혀 있으면 좀이 쑤실 테니까.꼭 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회사 전화로 음성 메일을 보낼 수 있다.사교 모임에서 근사하게 말을 할 수 있다.점심 약속이 많아진다.자신의 스트레스를 남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다.유급 휴가- 배드걸 가이드, p96 www.badgirlswirl.com ...점점 별 걸 다 읽고 있습니다. -_-; 배드걸 가이드 카메론 터틀 지음, 수잔나 베탁 삽화, 김경숙 옮김 / 해냄(네오북) 나의 점수 : ★★★ 나쁘게 사는 것도 유행? -_-;
여성잡지에 나오는 모델들을 보면 깜짝 놀란다. 법의병리학자의 입장에서는 모델이라면 누구든 여위었다고 보게된다. 혹시 그들을 검시하게 되면 보고서에도 그렇게 쓸 것이다. 정상적인 신체에는 지방층이 있기 때문이다. -p139 여성/남성 '모델'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어떤 '꿈(또는 닮고 싶음)'이란 것은, 얼마나 '사람답지 않은' 것들일까. 그 사람답지 않은 것들을 '멋진 것'이라고 제시하며 돈을 챙기려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그리고 그 밖의 이야기들. 전체적으로 조금 피냄새가 많이 풍기긴 하지만, 읽을거리는 꽤 있는 책. ... 이 책을 읽다가 알게되는 가장 기분 나쁜 사실은, 법과학의 발전이 "더이상 예전의 방식으로는 살인을 이해할 수 없게된 1980년대"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찾는..
헤어지고 나니, 삶이 더 행복해 진다. ...어쩌라고.
실연은 모두 다 고통이 따르지만, 다음의 여덟가지 경우는 그 고통이 더욱 심하다. 상대방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해 통고받는 실연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난 실연애인에게 정신적이거나 물질적 투자를 많이 한 실연다른 애인이 생겨서 실연했을 때성격, 능력, 외모, 키 등의 이유로 생긴 열등감을 자극하는 실연첫사랑의 실연주변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사이가 너무 알려져 있던 실연친구나 가족 등이 자신의 주변에 없을 때 당하는 실연 등이다.- 인간과 성심리, 노명래, p115 글쓰기 위한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본 책. 책 내용 자체는 성교육 교과서에 가까운 내용이므로 그리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 인간과 성 심리 노명래 / 학지사 나의 점수 : ★★★
에고그램 테스트(하실 분들은 꾹!) BABAB 서정중시형 인간의 대표 타입 ▷ 성격 무리하게 기세를 부리거나 교활한 타산으로 치닫는 일도 없고, 허영을 부리거나 세상에 대한 체면을 차리는 일도 없습니다. 덕분에 개방적인 인생을 보낼 수 있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타입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을, 자신에게는 즐거움을'이라는 쌍두마차를 타고 종횡무진 하는 타입으로 서정을 중시하는 인간형의 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관리사회의 출세경쟁에서는 뒤쳐지고 제3자가 보기에 하찮은 일생으로 끝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타입은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런 식으로 흐름에 대해 기를 쓰고 거스르려 하지 않는 점이 이 타입의 매력이며 오로지 이들만이 맛볼 수 있는 특권입니다. 이 타입은 어느 관점에서 보나 ..
CD 한번 찾아 볼 일이 있어서, 오랫만에 CD장을 뒤적거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 제게, 꽤 CD가 많았군요...o_o ▲ 정겨운 얼굴들이 보입니다. 브룩쿨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OST, 박진영의 썸머 징글벨,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 OST, 팻 메쓰니, 예민... 거참, 취향도... 대충 제가 가진 CD를 세어보니, 300여장 정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 99년 이전에 구입한 앨범 들입니다. 그동안 많이 버린다고 버렸는데도 꽤 갖고 있네요. ▲ 위 사진은 아이팟 나노 구입이후, 다시 CD로 리핑 -_-하는 것에 흥미가 생겨서 오랫만(..무려 2주?)에 빽군을 만나 수다떨면서 빌린 CD들입니다. 참고로 이날 빽군에게 'U2 이번 앨범 들을만해?" 라고 물었다가 "U2는 무조건 들을만 하다!..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니- 라고 생각했다. 더 생각해 보니, 너에게 나는 이젠 '남'이었다. 그러니 모든 것이 이해가 됐다. 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니- 라고 생각했다. 더 생각해 보니, 많이 외로웠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모든 것이 용서가 됐다. ...그렇게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너를 마음에 묻을 준비를 한다. 왠지 슬픈 아침.
아무리 예쁜 여자가 지나가도, 그 여자가 걸고 있는 MP3 플레이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무리 험상궃은 남자가 지나가도, 그 남자가 끼고 있는 MP3 플레이어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사람보다 MP3가 더 궁금해 지고 있다. ㅜ_ㅜ
권태를 쫓아버리기 위한 시도에서 나는 '참여가 관심보다 먼저다'라는 원칙을 기억하면 크게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들은 흥미가 유발되기 전에, 어떤 행동이나 계획에서라도 최소한의 참여를 감수해야만 한다. 실제로 참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전에 흥미가 먼저 우리들을 자극해 주기를 기다린다는생각은 평생 동안 우리들을 상대적인 권태 상태로 붙잡아둘 뿐이다. 흥미가 먼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과정은 사실상 자기를 증오하는 권태를 연장시키는 무의식적인 방법이며, 필요한 참여경험 없이 흥미만을 기대하는 신경증과 연결된다. 권태에 대처하는 실질적인 조치에서는 성취나 달성보다는 오히여 참여와 발전을 통해서 얻는 기쁨이 일차적인 목표다. - 절망이 아닌 선택, 디오도어 루빈 절망이 아닌 선택 디오도어 루빈 ..
위 그림은, 제가 엠파스 뉴스에 트랙백을 보낸후 캡춰한 것입니다. 트랙백을 보냈는데, 얼마전 개편 이후 바로 나타났던 문제와 마찬가지로, 글씨가 죄다 깨져서 보입니다. ...설마, 엠파스 문제인가요..-_-;; (근데 시스템 안정화, 정말 힘들긴 힘들군요.. 이래서야 태그 기능 언제 지원해 줄지 막막하네요.) 플랫폼 변경 후 현재까지 진행 상황
1907년 9월 2일 세계에 종말이 닥친다.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베른에서도 다른 도시나 시골과 사정이 다를 것이 조금도 없다. 종말이 닥치기 한 해 전에 학교는 문을 닫는다. 미래에 대해 배울 까닭이 뭐가 있나? 남은 미래라 해 봐야 아주 짧은데. 수업이 영영 끝나 신바람이 난 아이들은 크람 거리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아르 거리를 달리면서 강에다 돌멩이를 던지기도 하고, 박하사탕과 눈깔사탕에 동전을 죄다 쓰기도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둔다. 종말이 있기 한 달 전에 모든 업무는 마감된다. 연방의회는 회의를 중지한다. 스파이허 거리에 있는 전화국 건물은 침묵을 지킨다. 라우펜 거리에 있는 시계 공장도, 니데크 다리 건너에 있는 제분소도 마찬가지다. 남은 시간이 ..
지난 이글루스 플랫폼 변경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상한 것을 발견했네요, 다름 아니라, 제 블로그에서 제 자신이 검색을 했는데, 검색 결과를 클릭하면 다른 분의 블로그로 연결되는 현상입니다. 위 그림처럼 제 블로그 파인더 검색후, 검색 결과를 클릭하면 다른 분의 블로그가 떠버립니다..-_-;; 링크를 확인했더니, 검색 결과는 도메인 주소가 일괄적으로 news.egloos.com 이 아닌 silverwind.eg..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SilverWind님의 블로그는 어제 제가 검색을 통해서 찾아간 적이 있는 블로그입니다. 제 컴퓨터의 문제(캐쉬가 꼬인다거나)인지, 아니면 이글루스의 문제인지 아직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당황스럽네요.. 플랫폼 변경 ..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 벌써 일어 난거야? 창문을 열어줄까? 그럼 난 행복한 듯 고개를 끄덕여 너를 끌어 팔베개를 해 날 꼭 안고 너에게 속삭여. 아침 냄새가 좋아 꿈을 꿔. 함께 나빌 따라 가고 혼탁한 세상은 우리에겐 없는걸.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 조금 더 잘 거야 너무 일찍 얼어났다며 너는 이불속을 파들고 고양이는 눈치 챈 듯 자릴 피하고 다시 커튼을 치고 곤히 잠이 들어가네. 꿈을 꿔. 함께 나빌 따라 가고 혼탁한 세상은 우리에겐 없는걸.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노래 / 드림비트 나의 점수 ..
어제, 1년전에 썼다가 부끄러워서 비공개로 돌려놓았던 포스트의 비밀을 해제했습니다. 이제 1년 정도 지났겠다, 이 블로그에 와서 찬찬히 살펴보는 분들만, 우연히 발견하고, 아, 얘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이런 꿈이 있구나-라고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잠시 다른 곳에 다녀와 보니, 새로 올린 글도 없는데 덧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살펴보니 비밀해제한 포스트. 훅. ㅜ_ㅜ 혹시 비공개로 작성했다가 비밀을 해제하면, 밸리에는 새로운 글로 올라가 버리는 거였나요..ㅜ_ㅜ (아아, 부끄럽습니다-)
다른 분들 포스팅을 볼때마다 괜히 부러운 것중 하나는, 블로그 개설한지 1년 지낫어요~ 2년 지났어요~ 하는 것을 볼 때입니다. 제 블로그 도메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블로그는 이글루스 초기, 2003년 8월 8일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때 여기저기 돌면서 잘맞는 블로그 서비스를 테스트 하던 중이었거든요. 그리고 방치해 두기를 몇년.... 개인 홈페이지와 네이버 블로그 등등을 돌면서 전전하다가, 작년말부터 재미붙이며 다시 쓰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블로그 1주년이니 뭐니..ㅜ_ㅜ 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담을 수가 없는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저도 그런 이벤트 하고 싶은데.. 엉엉..ㅜ_ㅜ 아무튼, 2005년 8월까지는 한달 방문자수 10~200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블로그였다가, 2005년 9월부터 2000..
얼마전에 발생했던 안좋은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방만하게 지냈던 자신을 반성하고, 오늘 천천히 이글루 링크를 정리했습니다. 대상은 주로 비공개로 돌려진 블로그, 한달 이상 포스팅이 멈춘 블로그, 자료로 삼고 눈팅만 하던 블로그, 저와 정서가 너무 맞지 않는 블로그- 눈팅 하는 블로그가 너무 많아지니, 이젠 덧글도 함부로 남기지 못하겠더라구요. 애시당초 덧글 다는 것을 꽤 무서워 하는 편이긴 했지만, 갈수록 글만 읽고 그냥 나오는 날이 부쩍 잦아지니,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글루 링크 자체를 비공개로 돌리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저는 제 블로그가 꽉 막힌 우물이 되길 원하진 않습니다. 건너건너 더 좋은 곳으로 놀러갈 수 있는, 그런 징검다리로 쓰이면 정말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실수로 링크에..
보수주의자들, 그 가운데에 제일 역겨운 보수주의자들은, 자기만의 성을 쌓아놓고 있는 사람이다. 그 안에 갇혀 그 밖의 것은 보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그 안의 것들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안다. 자기는 옳고 똑똑하며, 그렇기에 타인을 이해하는 척 하며 가르치려고만 든다. 어리석음도 병인양 하여, 그 잘난 척과 고상한 척은 빠지질 않는다. 그런데 어쩌면 좋을까, 나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발 머리로 생각 좀 하고 살아라-라고 말해주고 싶은 것을. 그 정도 생각의 깊이로, 그 정도 독서로, 그렇게 자랑스럽게 '난 알아요~'하고 떠들 수 있는 그 얼굴 가죽의 두께가 궁금하다. 알고있다면서 기껏해야 말할 수 있는 것이 겨우 '감상문' 수준이란 말인가. 학문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면 끝나는 것이 아..
나는 오늘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 있다. 미안해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닥거려질 상처가 아님을 잘 안다. 그렇다고 아닌 것을 모른 척 하면서 살아가진 못하겠다. 어금니를 꽉 깨문다. 힘껏 한대 날려주시기를.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다. 틀린 건 틀린거다.
실은 토요일에 올리려다 말았던 포스트중의 하나가, '와우 북 페스티발 같이 가실 분?'이었습니다. 올렸다가 아무 호응도 없으면 무지무지 쓸쓸해질것 같아서 올리다말고 지워버렸는데요... 그 전에 미리 북 페스티벌을 소개라도 해 드릴걸 그랬네요. ...초간단 썰렁 포스팅입니다 -_-;;
...돈이 없으면 연애도 못한다. ...냉혹한 것도 아닌, 그냥 그런, 너무 뻔한 현실. ...잠시 잊고 있었다. - 앞으로는 연애도 결혼도, 모두 '고시'가 되는 것 아닐까.
네, 제 수업은 대부분 수, 목요일에 몰려있습니다..ㅜ_ㅜ 오늘도 8시간 동안 공부한답시고 딱딱한 의자에 눌러앉아있었더니 엉덩이가 없어지는 줄 알았...(응?) 아무튼, 오랫만에 맡아본 영어의 향기가 절 구렁텅이로 밀어넣더군요. 영어논문 하나 번역하는데 5시간이 넘게 걸리다니... (1페이지에 무려 30분 소요..ㅜ_ㅜ)
푸른별리(라고 쓰고 에로별리라고 읽는다)님이 넘겨주신 지정문답! 자그니가 받은 주제는 무려 '문화'입니다. 어, 어쩌라구요...-_-;; 문화, 문화, 문화!! ㅜ_ㅜ;;; (이러면 우리 과에선 '당신이 생각하는 문화의 정의에 대해서 먼저 밝히시오-'라는 말이 나온단 말입니다..ㅜ_ㅜ) ... 게다가 질문을 보세요.. 말이 안된단 말입니다...o_o;;;; 최근 생각하는『문화』 스튜디오 사진 촬영, 맥북으로 바뀌는 라이프 스타일, 대학생과 취업준비 마음가짐, 논술 진보, 영화와 광고의 이미지, 된장녀 논쟁은 어째서 확산 되었는가, 속물되기를 권하는 사회- (실은 앞으로 포스팅 하자고 준비하는 글들의 제목) 이 『문화』에는 감동 나누는 마음.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 비굴하지 않으며 당당한 삶과 건강한 야망..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어떤 커플이랑 얘기하고 있었다. 그 커플의 한 사람이 말하길, 자그니가 자기의 이상형이었다고 한다. 갑작스런 말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_-* 하고. 옆의 남자애도 좀 벙쪄있긴 마찬가지고. 그러자 그 아이가 다시 말한다. 자기 주변 사람들한테 다 말하고 다녔는데 못들었냐고. 대체 누구한테 어떤 말을 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다. - 저는 머리 크고 배 나오고 명랑한 사람이 좋아요!! >▼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 하루 종일 주문처럼 중얼거린다. 마음이 어질지 못하고 탁하다. 지치고 피곤하니 쓸데없는 말들이 자꾸 나온다. 내가 그를 싫어한다고 해서, 다른 이에게까지 그 마음을 옮길 필요는 없다. 그런데 헛 말을 해버렸다. 하루 종일 마음이 편치 않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그리고 나랑 결혼하겠다고 해주는 사람 -_-; 아주 간단하네요. 므흣. 그 밖에 제 의견은 예전에 썼던 「사랑이 없으면, 사랑 탓을-」과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세요」로 대체합니다. P.S 혹시 "내 친구는 참 좋은 녀석인데 왜 연애를 못할까?"라고 고민하는 분들께서는, 고민만 하지 마시고 먼저 그 친구분에게 ①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 주시고, ② 이성과 원활히 지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전수해 주시는게 어떨까요? 샤린님의 「이오공감을 논하라?」에서 트랙백합니다.
그의 앞에는 캄캄한 절망의 벽만이 버티고 있었다. 하루 열네다섯 시간 일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가난, 그에게 내일은 절망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었다. 원망조차 할 수 없이 살아가는 그를 사람들은 성실하다 했다. 실은 희망도 분노도 없이 그는 절망하며 살아왔다. -p50 "땅 속에 누운 사람의 잠을 살아 있는 사람이 깨워서야 되겠소. 또 그럴 수도 없는 법이고. 원통한 넋이니 죽어서라도 편히 눈 감도록 해야지, 암. 그것이 산 사람들의 도리요 ...... 하기는, 이렇게 불편한 꼴로 묶여 있었으니 그 잠인들 오죽했을까만." -168 현대중공업이었던가. 80년대 중반, 처음 파업을 할 때 찍은 사진을 보고 왈칵 눈물 흘렸던 적이 있었다. 그때 그 아저씨들이 내세운 구호는 딱 세가지였다. 기억이 흐릿하지만 대충..
공부는 왜 하는가? 이 물음의 답하기에 앞서 공부란 원래 무슨 말이었던가를 현학적이지 않은 범위에서 언급해볼까 한다. ... 원래 공부(工夫)는 사람이 무슨 일에건 노력하고 연마하는 것을 가리켰던 듯 하다. '글공부'니, '소리공부'니, '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이니 하는 우리말의 여러 용례들이 공부의 본뜻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송대의 성리학자들에 이르러 이 말은 주로 학문 수양에 관련해서 쓰였는데, 우리 조선조의 도학자들 역시 이 뜻으로 받아들였다. 바로 이 학문전통을 이어서 한국어의 공부란 말 뜻이 정착된 것이 아닌가 싶다. 어원적으로 보아 공부라고 하면 지식의 습득에 그치지 않고 저 자신에게 체득되어야 함이 긴요하다. - p162 공부의 즐거움 김열규.김태길.윤구병.장영희 외 지음 / 위즈..
"죽은 자는 그저 죽은 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그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터인데... 마음이 약해진 게냐? 예전 사랑했던 여자가 살아있다는 말에... 그럼 묻겠다, 문수. 그녀는 정말 죽었나?" "... 그래..." "그럼, 아무런 문제도 없지 않느냐?" " ... " " 지금... 이 세상은 거짓과 진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그야말로 혼돈이 그려낸 나선과도 같다. 허나, 흔들림만 없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리고 완전하게.... 이 세상을 이겨낼 수 있을 게다. 왜냐하면, 그것이 곧 나선의 본질이므로...." - 신암행어사 7권, 평강공주와 온달편, 마지막 장면에서- 예전, 한용운님이 쓰신 "가갸날(한글날)"이라는 詩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굳세게 생각하고 아름답게 노래하여요"라고..
우리 주변에는 투명인간들이 있다. 아니, 우리도 어쩌면 투명인간일지 모른다. 사회적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들. 목숨은 붙어있고 형태는 있으나 "없는 셈" 치게 되는 사람들. 카타리나 피해를 입은 미국 남부의 흑인들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강국이라고 하나 다른 것 없었다. 없는 사람들은 눈에도 보이지 않는 법이다. 연합_카트리나, 미국의 수치, 야만, 실패건설 노동자 하중근씨의 죽음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되뇌이게 될 정도다. 예전 농민 시위에서 2명이 죽었고 노동자 시위에서 1명이 죽었다. 시위도중 이렇게 줄줄이 죽어나갔던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겨레_그들을 폭도로 몰지 마라중국에 갔다 왔더니 한국 사회는 갑자기 두개의 이슈에 휩싸여 있었다. 하나는 작통권 환수 문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