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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자기 계발서를 왜 읽습니까? - Ehskion

자그니 2006. 7. 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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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그저 자기계발서에 나온대로만 하면 된다고 믿는 친구들이 안타깝습니다. 자기계발서는 내가 아는 수준으로 약 80~90%가 돈을 벌 목적으로 쓰여진다는 당연한 사실을 너무 쉽게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둘째, 그마저도 하고싶은 일을 기어코 못찾거나 막연히 이걸 하면 재밌겠다 싶은 일들에 대해서 진지하지 않은 커다란 목표와 꿈만 갖고 산다는 것입니다. 세이노님의 말씀처럼 그것은 좌절과 쉽게 포기하려는 마음만 생기기 일쑤입니다. 나는 그렇다고 꿈을 꾸지 말라고 하진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좀 알아가라는 말입니다.

아직 대학 초년생이 빌 게이츠처럼 위대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전공과는 상관없는 커다란 미래설계를 해댑니다.나중엔 빌 게이츠처럼 되기는 커녕 그를 비난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젊은 친구들에게 묻습니다. 그대들은 자기계발서가 왜 필요합니까.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아니면 삶에 대한 깊은 철학과 고찰을 얻기 위해서 입니까?

여러분들이 자기계발서가 왜 필요한지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하루에 한권, 많게는 두권씩 읽어치우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자위행위입니다. 자기계발서를 처음 보았던 그 가슴뛰고 열정이 솟구쳤던 그 기분을 계속계속 끄집어내고 싶은 행동하지 않는 무기력한 젊은 친구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진정 그대들이 원하는 길을 가면서 일과 삶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목적의 자기계발서를 활용하길 바랍니다.

뭐 하나라도 제대로 아는 것 없이 그저 많은 책과 주변경험이 마치 나의 재산인양 행동하고 입으로 전하는 사람들, 자신의 일에 귀신이 되라지만 정작 자신이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세상탓 정부탓 기업탓 해가며 오늘도 백수백조로 소일하는 어린 친구들이 안타깝습니다.

아직도 자신이 뭘 해야할지, 뭘 잘하는지도 모르는 젊은 사람들은 이젠 뜬구름잡는 책도, 세이노 카페에 들어오는 것도 잠시 중단하고 여기 이 온라인이 아닌, 또 활자가 새겨진 종이 따위가 아닌 그대들이 실제 맞서 싸워야 할(혹은 즐겨야 할) 세상과 사람들에 촛점을 맞추고 뛰어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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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카페 세이노의 가르침, Ehskion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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