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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Zagni
이충걸, GQ 편집장
한겨레 신문을 읽다 문득 낯익은 이름을 발견한다. 이충걸 GQ 편집장. 인터뷰를 읽다보니 여전히 입맛이 씁쓸하다. 글을 읽다 나와 같은 부류라 여겼다가, 실은 정반대의 부류라는 것을 알고 읽기를 그친 이름이 딱 두 명 있다. 황경신과... 이충걸이다. 예전에도 그랬는데, 여전히 그렇다. 과잉된 자의식과 그 때문에 느껴지는 어떤 낯간지러움- 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글과 태도에서 보여지는 영악함이, 내 취향이 아니다. 열정이 거세된 허세. 살아 반짝이는 것만 같은 죽음. 나로선 아마, 앞으로도 여전히, 대놓고 싫어할 것만 같다.
읽고보다/메모하다
2013. 3. 4. 02:09
한국 기업, 그리고 매춘부의 논리
정치에서의 선한 믿음은 민주주의의 원칙인 대의와 대중의 여론은 물론이고 쾨슬러가 "윤리라는 바닥짐"이라고 부르는 최소한의 것마저 의식하지 않는다. ... 그리하여 정치는 "목표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매춘부의 논리에 도달하게 된다. - 장정일, 한겨레, 2011년 6월 25일 목표가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 그것을 매춘부의 논리라고 장정일은 썼다. 아서 쾨슬러의 에 대한 서평에서. 바로 그 뒷페이지에서 임종업 선임 기자는 를 정리하며 이렇게 말한다. 요는 시장만능주의자의 정책은 힘 있는 자들, 특히 기업을 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업 곧 법인은 인간으로 치면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등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라는 거다. 거짓말, 가명 사용, 사기 행위를 일삼고, 걸핏하면 폭행에다 소송을 벌인다. ..
읽고보다/메모하다
2011. 6. 25.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