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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오늘 야구에 대한 감상

자그니 2006. 3. 19. 15:29
여기저기 슬램덩크 이야기가 떠돌더니, 왠지 딱 -_-;; 슬램덩크처럼 이야기가 진행된 것 같아요. 산왕을 꺽고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가, 그 다음에 너무 허무하게 무너져버린 북산팀 같은 느낌.

뭐, 괜찮습니다. 이번에 안되면 나중에 이기면 되죠, 아니면 그 다음에, 아니면 그 다음에. 경기에서 지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람의 마음이 지는 것이고, 누가 뭐래도, 스포츠는 스포츠니까요. :) 스포츠는, 전쟁이 아니니까.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는 것이 스포츠의 매력.

세계 최강의 상대들을 상대로,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잘 싸워줘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 잠시지만 즐거웠어요. 병현씨, 다음부터 국대 경기에서 불쑈는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미국의 응원단 아저씨들, 끝까지 기죽지 않고 응원해줘서 예뻐요. :)

다음부턴 방송사 여러분들은 제발 빠져주시길. 억지로 자리 만들고 억지로 사람들 모아대고, 경기 시작 몇시간전부터 특집 프로그램 틀어대고. 그래서 광고 수입 늘어나니 즐거우셨나요. 그런데 막상 응원하는 사람들은 영 재미없었던것 같거든요. 우리 안에서, 우리가 신명나서 하지 않으면, 뭐 하나를 해도 재미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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