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본 거라면... 틀림없이 슈퍼맨. 슈퍼맨이 무슨 광석 때문에 힘못쓰는 내용이었다. 이때는 애들이 극장가면 선물로 연필 나눠주고 그랬었다.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의 미불(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는?
국민학교 5학년때 봤던 포르노. 딱 앞의 1분만 어쩌다 봤는데, 지금도 기억이 생생.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로 극장에서 졸면서 본 영화는?
로망스. 그때 고전 영화 극장에서 영화제 처럼 틀어주던 때가 있었는데, 이 전날 엠티갔다가 밤새 술마시다 데또 한다고 급히 상경한 관계로, 정말 힘들었다.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의 페이보릿 영화배우 혹은 탤런트는?
주윤발. 맥가이버.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로 전 회를 다 본 드라마는?
네 멋대로 해라. 이건 울 가족이 모두 둘어앉아서 봤다. 만화영화라면..훨씬 많다.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로 버닝했던 외화 시리즈는?
맥가이버
...설마, 전격Z작전이 먼저는 아니겠지.
미녀순찰대, 라는 시리즈와 공룡특전대 아이젠보그-라는 특촬물도 무지 좋아했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영희, 철이, 크로스!!"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로 버닝했던 TV 만화는?
마징가Z, 그런데 노느라 많이는 못 봤음.
처음 버닝했던 것은 '우주 손오공' ... 오로라 공주 만세.
비디오 시리즈중 제대로 챙겨본 것은 골든라이탄.
처음으로 챙겨봤던 우주선장 율리시즈(아는 사람 있을라나...).
의외로 많이 봤던 것이 은하철도 999
너무너무 좋아했던 만화는 '모래요정 바람돌이'
보지도 않았으면서 지금도 정말 좋아하는 만화는 Z건담.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로 버닝했던 만화책은?
초인 로크,의 해적판. 초인 로크 극장판 나중에 해주는 것 보고, 이미 내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깜짝 놀랐음. 고유성 아저씨의 로보트 킹-시리즈도 좋아했고, 이정문 아저씨의 철인 캉타우 시리즈.. 정말 좋아했다.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로 버닝했던 음악은?
' 촛불잔치'를 불렀던 이재성의 '내일로 가는 마차', 공개된 자리에서 불러 귀염받았던 노래는 "제3한강교"였지만, 아는 누나의 노래 모음집 테이프에서 처음으로 들었던 이 노래는... 그 가사의 서정성으로 -_-; 국민학교 5학년이었던 내 가슴을 녹였다. 이때 누나는 '갯바위'라는 노래를 더 좋아했었던가. ... 그 이후 부활, 팻 메쓰니에 대한 편애가 이어진다.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로 버닝했던 아이돌은?
일 본의 가수 WINK. 가수라면 당근 '난 사랑을 아직 몰라'의 이지연이었겠지만. 남몰래 혼자 버닝했다가 나중에 그라이바 사진집보고 놀랐던 사람은 리사 혼다(누군지 아마도 모를듯, 결국 그 사진집은 내가 구입한 최초의 사진집이 됐다...쿨럭-)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로 좋아했던 스포츠스타는?
OB 베어즈의 박철순. 이 이전에도, 이 이후에도 다른 스포츠 스타를 이 아저씨만큼 더 좋아할 수는 없을거다.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로 경기장에 가서 본 스포츠는?
야구. 그때 당시 개막식.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로 자신이 산 책은?
잡지, 문제집과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 미니백과 들을 제외하면... "5학년 4반 청개구리들"이란 제목의 소설. 이때 호랑이 선생님, 꾸러기들...같은 명작 어린이 드라마도 꽤 많이 나왔고, 처음으로 국민학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소설 붐-이 불었었다. 심지어는 얄개들 시리즈도 다시 나왔었다는.
만화는 보물섬 창간호. (...새소년 클로버 시리즈일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기억하는 최초로 눈물을 흘리며 읽었던 책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김 창완 아저씨의 영화 OST 레코드를 틀어놓고 읽다가, 펑펑 울었다. 당시는 "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를 비롯, 이런 청소년 현장 고발 소설이 꽤 많이 나왔었다. 왜냐고? ... 경쟁도 심했고, 그만큼 애들도 많이 죽었었다.